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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림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갱정유도의 거짓말

  • 편집부 기자
  • 입력 2025.11.0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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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 및 종교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정직[]’이고, 정직함이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수천 년 이어온 유교의 가르침이고, 성현들이 끊임없이 강조한 것이다.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가 결국 공동체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몰락해 온 바도 우리는 수많은 역사의 시간에서 확인해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도자 한 사람만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고, 결국에는 그 공동체마저 무너뜨리고 만다.

지금 유교 종단 중앙본부인 성균관의 최종수 관장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의 이권재 씨가 논란이 되는 것은 바로 그 거짓말 때문이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전주최씨 판윤공파 종손임을 자랑하며 평생을 살았으나 종손이 아닌 것이 드러났고, 종손이 아니라는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제기한 소송에서 변명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법원에서 실토를 한 데서 확인이 됐다. 평생 거짓 삶을 산 사람이 성균관을 대표하는 이가 되었으니 그 성균관이 온전할 리가 없다.

이권재 씨는 대를 이어온 유림으로서 자기 집안이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유림가문이라고 했으나 이 역시 거짓말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갱정유도 측에서 본지의 사설을 문제 삼으며 항의하던 도중에 확인을 해 줌으로써 드러났던 것이다.

지난 728일 갱정유도의 인사 2명이 본지의 사무실을 방문해 본지의 사설 내용을 문제 삼으며 거세게 항의하던 도중 이권재 씨의 부친이 갱정유도의 원로임을 인정했다.

물론 갱정유도 측의 사실 확인이 아니더라도 이권재 씨의 가문이 갱정유도의 가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은 허다하다.

사실이 그러함에도 이권재 씨는 자신의 측근이 본지의 대표와 기자를 고소했으나 모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사실은 감춘 채 여전히 비방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런 갱정유도가 이제 와서는 유림 중에는 불교, 갱정유도,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인들이 있을 수 있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하나의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있는 것이다. 모두 이권재 씨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유림이란 사전적으로도 유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무리를 말한다. 현대적 용어로 다시 표현한다면 유교의 신자다. 유림이라는 말은 수 천년 동안 그러한 의미로 쓰여졌고, 사기유림열전도 한나라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문인들의 삶과 사상을 다룬 글이다.

갱정유도 측에서는 더 나아가 갱정유도인들 중에는 스스로 유림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없고, 갱정유도인 중에서도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림이 될 수 있다는 궤변을 일삼고 있다.

이는 불교 신자가 기독교 신자일 수도 있다는 말과 같은데 어디 가당키나 한 말인가.

흔히 종교는 사회통합과 사회분열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애와 도덕적 삶을 강조하는 종교는 인간 상호관계를 조화롭게 하고 유대와 결속을 다지며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반면 두 종교를 동시에 신봉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느 요인보다 더 큰 사회분열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갱정유도의 주장대로라면 갱정유도인이면서 유림일 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대단한 주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지금 유림 조직은 유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여 있고, 유림지도자로 자처하면서 거짓을 일삼는 이들로 인해 그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공자께서는 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하니, 정직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은 요행으로 (죽음을) 면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주자는 사람이 사는 이치는 본래 정직하다. 사람이 정직하지 않으면 죽는 도가 있으며, 그래도 사는 사람은 요행히 (죽음을) 면한 것이다라고 했다.

역시 성현들의 말씀 속에 진리가 담겨있음을 깨닫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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