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p)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단전 : 문왕의 단사(괘사)에 대해 공자께서 보충하여 덧붙인 설명으로, 경문과 분리하여 「단전(彖傳)」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책을 구성하였다. 후세의 학자들이 단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해서, 단사 밑에 편집하였다. 주로 괘의 재질을 판단한 것으로 괘체・괘덕 및 괘변 등에 의거하여 괘를 풀이했다.
아래 나오는 대상전과 문언전도 경문(괘사와 효사)과 떨어져 있었는데, 한(漢)나라의 비직(費直)이 경문 밑에 붙여 합본하고, 후에 정현(鄭玄)과 왕필(王弼)이 소상전을 나누어 해당 효사 밑에 붙였으므로 경문과 구별하기 위해 ‘단왈’, ‘상왈’, ‘문언왈’이라고 한 것이다.
‘단전, 상전, 소상전, 문언전…’ 할 때의 ‘전’자는 주석풀이를 했다는 뜻의 ‘주석 전’자이다. 그러니까 단전은 단사를 주석했다는 것이고, 소상전은 소상사(효사)를 주석했다는 뜻이다.
.jpg)
직 역
단전에 말하길 크도다! 건의 원을 베풂이여! 만물이 이에 바탕해서 비롯하니, 건의 원이 하늘을 거느리는 것이다!
한자풀이
彖∶판단할 단 / 哉 : 어조사 재 / 資∶바탕할 자 / 始∶시작할 시 / 乃∶이에 내 / 統∶거느릴 통
의 역
건괘의 ‘원형이정’ 네 가지 덕을 베푸는 것은 ‘원’으로부터 시작된다. 원은 봄의 덕이다. ‘원’의 덕을 베풀면 만물이 생장수장을 시작한다. 생명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도다! 건원이여!’하고 감탄을 한 것이다(대재 건원).
‘건원’이 따뜻한 기운으로 감싸주면 만물이 기지개를 켜며 깨어난다. 굴속에서 곰이 나오고 벌레가 나오고, 땅속 씨앗이 발아해서 새싹이 나온다(만물자시). 그러므로 건괘의 원이 주체가 되어 만물이 ‘원→ 형→ 이→ 정’하는 생장수장을 주관한다고 한 것이다(내통천). 이상이 괘사의 ‘원형이정’ 중에 ‘원’에 대한 단전의 해설이다.
.jpg)
지금부터 봄을 줄 터이니 마음껏 자라거라!
.jpg)
직 역
구름이 일어나고 비가 베풀어져서 모든 생명체가 형체를 이루어 나간다.
한자풀이
品∶뭇 품, 온갖(갖가지) 품 / 품물∶모든 생명체 / 形∶얼굴 형, 형상 형, 형체 형 / 流∶흐를 류
의 역
땅의 음기운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떠다니다가 하늘의 양기운과 엉기게 되면 비를 내린다. 때와 장소에 맞게 비를 내리는 것이다(운행우시). 그러면 땅에 사는 생명체들이 본성을 발휘하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삶을 누리는 것이다(품물유형).
만물(萬物)은 무생물까지 모든 물건을 다 합쳐서 말한 것이고, 품물(品物)은 입(口)으로 생명활동을 하는 생명체를 말한다. 혹은 천지인 삼재(口+口+口=品)를 뜻하므로 만물과 같은 말이다. 비는 만물의 먹거리이다. 비를 맞으면서 유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형체를 바꾸며 생장수장하는 것이다. 이상은 ‘원형이정’ 중에 ‘형’에 대한 설명으로 만물이 무성해졌다는 뜻이다.
.jpg)
무성하게 번창할 환경을 줄터이니 천성을 다 발휘하며 살거라
.jpg)
직 역
처음과 끝을 크게 밝히면 여섯 자리(6효)가 때에 맞게 이루어지
니 때에 맞춰 여섯 용을 타며 하늘을 어거하는 것이다.
한자풀이
時∶때에 맞을 시, 때 시 / 乘∶탈 승 / 御∶말몰 어, 어거할 어(거느림, 통치 의 뜻)
의 역
이 글은 천도의 운행에 맞춰 사람(만물)도 같이 움직임을 설명한 내용이다. 마치고 다시 시작하는 하늘의 법칙을 크게 밝히면(대명종시) 동서남북상하로 구성된 여섯 자리의 생장수장이 때에 맞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육위시성).
* ‘시종’이라 하지 않고 ‘종시’라고 한 것은 마쳐야 새롭게 시작하고(終則有始), 또한 무한히 순환 반복함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BEST 뉴스
-
文法으로 보는 『詩經』 72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我孔熯矣나 내 힘이 심히 다하였으나 式禮莫愆일새 예를 행함이 허물이 없기에 工祝致告하되 축관이 신의 뜻을 전하여 고하되 徂賚孝孫하시되 가서 효손에게 복록을 주시되 苾芬孝祀에 향기로운 효성스러운 제사에 神嗜飮食이라 신이 음식을 좋아한지라... -
건원의 周易講義 028-1. 중천건괘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1절 ❚ 원형이정元亨利貞 파자해破字解 ❚ 문언전 2절 직 역 초구에 ‘잠긴 용이니 쓰지 ... -
文法으로 보는 『詩經』 73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祭以淸酒하고 청결한 술로 강신하고 從以騂牡하여 이어 붉은 희생을 올려 享于祖考하니 선조를 제향하니 執其鸞刀하여 난도를 잡아 以啓其毛하고 털을 헤쳐 보이고 取其血膋... -
건원의 周易講義 029-1. 중천건괘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1절 직 역 구이에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라고 함은 무슨 말인가? 공자께서 스스로 답하시기를 “용의 덕이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