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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관광·복지로 달려온 울진의 2025년

  • 장부중 기자
  • 입력 2026.01.01 19:13
  • 글자크기설정

  • 미래 100년을 준비한 한 해의 기록
    프롤로그|2025년, 울진은 방향을 선택했다

2025년의 끝자락에서 울진을 돌아보면, 이 도시는 더 이상 막연한 가능성의 지역이 아니다. 산업은 방향을 잡았고, 관광은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으며, 복지는 군민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왔다. 변화는 조용했지만 분명했고,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했던 한 해였다.

울진군은 올해 어디로 갈 것인가방향을 잡았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파크골프와 오션리조트로 대표되는 체류형 관광, 그리고 군민의 하루를 지키는 생활 밀착형 복지까지. 이 세 가지는 따로 존재하는 정책이 아니라, 울진이 선택한 하나의 길이었다.

1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도시 울진, 산업 지형을 다시 그리다

울진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지역 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 1960년대 12만 명에 달하던 인구는 현재 5만 명 이하로 감소하며, 교육·의료·생활 인프라 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울진군은 지역의 가장 큰 강점인 원자력 전력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선택했다.

울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 설비가 집적된 지역으로,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무탄소 전력을 기반으로 청정수소를 상시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해외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에너지 자립과 안보를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울진에서의 청정수소 생산은 마치 국내에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창출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울진군은 기존 연구·실증 중심 계획을 넘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중앙정부 협의와 기업 수요 확보를 통해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과정에서 군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사업 추진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생산·활용·운송·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복합 산업 공간으로 구상되고 있다.

이 산업단지가 갖는 의미는 단순한 경제 효과를 넘어선다. 지역 청년들에게는 '떠나야 하는 고향'이 아닌 '일할 수 있는 고향'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울진의 산업 정체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울진군은 앞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울진은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지역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2관광 대도약 전략

잠깐 들르는 울진에서, 머무는 울진으로

파크골프, 울진 관광의 새로운 얼굴

2025년 울진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파크골프에서 시작됐다.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울진은 파크골프 메카라는 새로운 명성를 얻었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중장년층과 고령층이 함께 움직이는 체류형 관광 모델이 만들어졌다.

대회를 계기로 울진을 찾은 방문객들은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며 즐기는 곳으로 바뀌어 숙박, 음식, 교통, 관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파크골프는 울진 관광 구조를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

울진군은 지난 8월 지역주민의 여가와 건강증진을 위한 기성면에 9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였으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평해읍의 36홀 파크골프장도 조성 중에 있으며 올해 준공 예정이다. 더불어, 2026까지는 북면 흥부생활체육공원에 9홀을 추가로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온정면에 36홀 규모의 클럽하우스형 파크골프장도 조성하기 위해 도비신청 및 설계 용역 진행 중이다.

현재 울진군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인 울진파크골프장(36) 보유하고 있으며, 평해읍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36)은 코스거리 2,772m로 중대형 구장급으로 설계부터 공인 규정을 반영하고 다양한 난이도를 적용하여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공인 구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이 구장은 향후 전국대회뿐 아니라 동호인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로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 오션리조트, 관광의 판을 바꾸다

울진 관광이 안고 있던 가장 큰 과제는 숙박이었다. 자연과 볼거리는 많지만, 머무를 공간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진군이 추진한 것이 사계절 오션리조트 구상이다.

오션리조트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해양레저·휴양·컨벤션 기능을 갖춘 종합 관광 거점으로 계획되고 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울진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관광객이 하루를 보내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계절 머물며 소비하는 도시로의 전환. 이는 관광객 수 증가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이다.

울진군은 지난 10월부터 2026119일까지울진군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사업시행자 공모를 본격 추진중이다. 울진군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대상지는 근남면 산포리 697-4 일원 약18, 매화면 오산리 산200번지 일원 약 134이다.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은 울진 관광 1,000시대를 여는 핵심 전략사업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 전략의 공통분모

파크골프와 오션리조트는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공통된 방향을 갖고 있다. ‘많이 오는 관광이 아니라 오래 머무는 관광’, 그리고 지역민의 삶과 공존하는 관광이다. 울진군의 관광 정책은 이벤트 중심에서 구조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3복지 중심 군정

정책의 기준을 군민의 하루에 두다

2025년 울진군 복지 정책의 핵심은 체감이었다. 제도가 아니라 일상에서 느껴지는 변화, 서류가 아닌 생활 속 도움에 초점을 맞췄다.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며, 연령과 소득을 넘어 군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정책들이 추진됐다.

어르신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은 이동, 식사, 여가까지 아우르며 확대됐고,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들은 군민들의 체감도를 높였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인식이 정책 전반에 반영됐다.

군민들 사이에서는 있어서 고마운 정책”, “없어지면 불편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홍보보다 체감이 먼저였던 한 해, 울진형 복지는 그렇게 일상에 스며들었다.

에필로그2026년을 향한 울진의 질문

2025년 울진은 많은 것을 완성하기보다는, 분명한 방향을 세운 해였다. 산업은 기반을 만들었고, 관광은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으며, 복지는 군민의 일상을 지켜냈다.

이제 질문은 하나다. 이 변화가 얼마나 깊이 뿌리내릴 것인가. 송년의 끝에서 울진은 다시 출발선에 서 있다. 2026, 울진의 선택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울진군 관광택시 성과보고회


2025년 지난해 해맞이행사 모습


2025년 해맞이행사 모습


동해선 KTX 울진역 첫 운행


울진군은 동해선 KTX 울진역 첫 운행을 맞아 울진을 찾는 철도 이용객을 환영했다.


수소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지난해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울진파크골프장에서 ‘2025 울진군수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경기 모습


지난해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울진파크골프장에서 ‘2025 울진군수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경기 모습


무료버스


남울진아동청소년센터 장난감도서관 실내 모습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기성 파크골프장’이 지난 11월11일 정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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