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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玄崗의 泮中雜詠] 사이비 종교 교주가 성균관 자문위원장 겸 모성회장은 물론 불법 개최된 임시중앙종무회의에서 선출된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까지 맡아

  • 이상호 기자
  • 입력 2026.0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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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교 종단 사수’ 대신 ‘관장 재선’과 ‘거짓 선동’에 집중하고 있는 성균관

 

다른 종단과 달리 성직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는 성균관은 유교 종단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든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유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이념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마음대로 접근해서 일단 유림조직의 말단 자리를 차지한 후에 마치 마음이 넓고 대범한 사람인 것처럼 위장하여 서서히 상급 직위를 가지다가 오히려 오랫동안 유교 종단을 지켜오고, 유림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아온 이들을 공격하며 쫓아내려는 괴상한 모습이 최근 들어 더욱 반복되고 있다.

 

유림의 정체성이나 유교 종단 사수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명확한 원칙이나 유림 어른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서 뭔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 예전부터 도움을 받았으므로 이제는 혜택을 제공하며 보답해야 하는 이, 명예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보이는 존재 등에게 부관장을 비롯한 각종 직위를 부여하고, 행사마다 그들에게 기회와 비용을 지급하며, 일을 처리하는 능력과 열정 등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말만 잘 듣는 직원을 옹호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갖은 방법으로 인격적인 모욕까지 주면서 배격하니 그나마 성균관을 제대로 지켜보려 했던 이들이 계속하여 성균관을 떠나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정들을 이미 알만한 이들은 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수년간 반복되어 온 성균관 집행부의 불법적인 회계 운영과 의사결정, 무단 계약과 자료 감춤, 인사 전횡, 거짓말의 일상화, 극단적인 편 가르기 등은 전국 유림사회에 ‘성균관이 유교 종단과 유림에게 과연 필요한 존재인가?’라는 회의감을 확산시켰고, ‘자기들 개인 재산·가족 재산·문중 재산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들을 임기 끝나고 나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저렇게 함부로 할 수 있느냐? 도대체 양심이 있기는 한 것이냐?’라는 회의감과 불신을 자초했다.

 

상당수의 유림은 물론 정부, 정치권, 이웃종단, 언론계, 사회 단체 등에서 당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들도 애써 외면하며 마치 모르는 척하고, 창간 57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선배유림들의 피와 땀으로 이어져 온 유림의 역사와 기록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본지의 문제 제기에 대하여 제대로 된 자료 공개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허위 보도이다’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일단 피하고 보려는 꼼수를 지속하는 현재의 성균관은 지극히 반유교적일뿐만 아니라 과정과 절차도 매우 반민주적이다.

 

게다가 지난 2년 11개월 동안은 허송세월하다가 공교롭게도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를 앞두고 몇 달 전부터 향교·서원 순회간담회, 각종 회의 등에서 ‘국고 6백억 원·지방비 포함 2천억 원 수령 가능’ ‘향교·유도회의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 ‘성균관 내년 예산 59억 원 추진’ ‘공자탄신일 국가기념일 지정’ 등 지금까지 유교 종단 성균관에서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성균관장과 총무처장이 한꺼번에 모두 해내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니 ‘임기 동안 무능력했던 정치인이 다음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는 잘할 테니 밀어달라’고 읍소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스스로 선보이고 있다.

 

2. 유교와 상관이 없는 이들이 유교인·유림을 자처하며 활동하는 놀이터가 된 성균관

 

온갖 불법과 거짓말의 당사자인 최종수 성균관장은 그동안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가 최근에 갑자기 이웃 종교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분류되는 법인인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이권재 씨와 함께 뜬금없는 공문을 전국의 향교와 성균관유도회 지부 등에 보냈다.

 

그들은 ‘이웃 종교인의 유림 관련단체 접근에 대한 경계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최근 통일교, 신천지 등 이웃 종교인들이 향교와 유도회 지부 및 유림 관련 단체에 접근하여 임직원으로 활동하려는 사례가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어 사문 전체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웃 종교인이 임직원으로 선임되거나 활동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공문이 발송된 시점은 공교롭게도 최종수 성균관장의 사이비 종교 연루설이 회자되기 시작하고, 올해 국고예산 편성 과정에서 ‘한국 7대 종단 업무를 관할하는 종무실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통해 이웃 종교인인 이권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법인임이 분명히 드러난 때였다.

 

예산사진.png

 

2026년 종교 분야 예산을 설명한 문체부 자료에 '겨레얼살리기 문화행사'가 민족종교의 행사임이 명확하게 표시돼 있다.

  

사이비 종교들이 정치권과 결탁하며 이권을 주고 받은 반헌법적 행태가 드러나 사회·정치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게 되자 그들과 상당 부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종수 성균관장과 이권재 씨는 ‘본인들은 문제되는 종교들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한바탕 쇼를 벌였지만 이미 상당수 유림들이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는 것처럼 부관장, 전례위원 등 직위 앞에 ‘성균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이들이 통일교, 신천지를 비롯한 문제되는 곳들을 옹호하는 발언과 행사 참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정부, 정치권, 이웃 종단, 언론계 등에서도 두루 아는 바여서 “성균관이 요즘 괜찮냐?”며 걱정 어린 안부를 전해오는 형편인데 최종수 성균관장과 이권재 씨는 공문에서의 주장과 달리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며 애써 모른 척 외면하고 있다.

 

더군다나 친분을 유지했던 설균태 성균관 고문회의 회장이 차기 관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미 출마를 밝힌 최종수 성균관장과 껄끄럽게 됨으로써 최종수 성균관장의 최측근으로 더욱 친분 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최병주 성균관 자문위원장 겸 성균관모성회장이 도교 계열의 사이비 종교 교주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본지에 제보되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그렇게 판단할 만한 상당한 근거와 자료를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

 

3. 구글, 네이버 등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무수한 자료가 확인되는 ‘금선학회 창교자 최병주’

 

최병주사진.JPG

지난 2023년 6월15일 성균관 유림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34대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최종수 성균관장이 최병주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전하고 있다.

 

 자문위원회.png

최종수 성균관장이 위촉한 최병주 자문위원장은 성균관 홈페이지에도 공지돼 있다.

 

한국신종교사전.jpg

한국신종교학회의 한국신종교사전에서 금선학회(金仙學會)의 창교자가 최병주 성균관 자문위원회 위원장이고, 선도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임을 명기하고 있다.

 

AI정리.png

  AI가 정리한 금선학회와 설립자인 최병주 성균관 자문위원장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도교조정.png

최병주 씨가 중국에 세운 '한국도교조정' 비석으로, 그의 한자 이름이 선명하다.

 

금선학회최병주회장.png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의 강연에도 자주 참석하는 최병주 씨가 시범을 보이는 모습이다.

 

최병주 성균관 자문위원장 겸 성균관모성회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택동 시절 문화대혁명 때 입산해 지금도 수행 중인 중국의 수행자들 중에는 공중부양 등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고, “도교는 마음·정신·육체의 수련을 병행하는데 호흡법, 기공법 등 양생법을 중시하는 것은 육체가 완성되지 않으면 정신의 큰 성취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우화등선과 불로장생은 육체와 정신의 궁극적 자유를 의미한다”고도 했다.

 

게다가 “홍길동전은 도교·선도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데 홍길동이 같은 시간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것은 ‘분신술이나 순간이동’이고, 이것은 ‘신비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종손을 사칭했다가 문제가 되자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은 종손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언론사 기자가 굳이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라고 변명했고,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선배유림들이 항일독립운동의 과정에서 큰 고초를 겪었음에도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일왕생일파티에 당당하게 참석했으며,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불법적으로 시행된 12·3비상계엄 이후에도 계엄을 지지하며 이웃종단들과의 성명서 발표까지 지연시키며 도덕적으로 파탄상태인 최종수 성균관장이 그동안 성균관에 끌어들인 ‘사이비 종교 유착 의혹’ 인사들은 한두 명이 아니다.

 

민족종교협의회회장.png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모 인사에 관해 2월10일자 모 언론에 게재된 기사에 첨부된 사진으로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제공한 사진에 이권재 씨가 그들의 지도자로 함께 서 있다.

 

정부 자료에서도 인정하는 이웃종단 지도자인 이권재 씨는 아예 후보 등록이 불가능한 데도 선거에 출마하여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 학력을 위조한 전국향교전교협의회장은 ‘성균관장 선거 등록비용을 3억 원으로 해야 한다’ ‘유교신문에 업무방해까지 추가해서 소송을 진행하라’며 최종수 성균관장의 충실한 심복 노릇을 하며, 사이비 종교 교주가 자문위원장 겸 모성회장, 사이비 종교들을 옹호하는 부관장과 전례위원 등이 성균관 주변을 온통 감싸고 있으니 심산 김창숙 선생을 비롯한 선배 유림들이 1945년 광복 이후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성균관을 복원하며 조직화한 이래로 지금처럼 유교 종단이 만만한 먹잇감으로 전락된 역사가 없다.

 

이러니 정부, 정치권, 이웃종단, 언론계 등에서 유교 종단을 우습게 알아서 석전이나 각종 행사에 참석조차 하지 않으려는 것이며 뜻있는 유림들은 한편으로는 통탄하고, 한편으로는 최종수 성균관장과 그 옆에 붙어서 아부하고 꼬리를 흔드는 존재들을 사람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이 말씀하신 인의예지(仁義禮智), 올바른 도리(正道)와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非禮勿視),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非禮勿言),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動)’는 사물(四勿)의 가르침을 지키지 않으면서 감히 그 더러운 입으로 유교 종단의 수장, 유림지도자, 유교인, 유림이라고 자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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