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했으나 ‘무법·불법 선거 강행’이 본질
- 앞장서서 ‘불법 선거 조장’하는 성균관 결재 단계 인물들에 대한 처벌 불가피해져
- 1960년 3·15 부정선거 주동자 최인규 전 내무부 장관의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시켜 놓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과 똑같은 행태 드러내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지난 2월10일 민법과 종헌을 위반한 ‘2026년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를 강행하여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성균관장과 총무처장이 위법·편법·불법을 진두지휘하는 몰상식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따따블 불법을 자행(恣行)’하며 오는 3월3일 오전 11시 ‘2026년도 제2차 임시중앙종무회의’ 개최 통지서를 전국의 중앙종무위원들에게 발송했다.
2월23일 강순덕 총무부장, 신화철 총무국장, 김기세 총무처장, 최종수 성균관장의 결제를 단계대로 진행하여 발송된 통지서(문서번호 成均 第2026-46號)에서 성균관은 ‘종헌 제22조의 규정에 의거하고, 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감안하여 1) 2026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 시 회의 개최 통보 등 일체의 사무처리 관련 추인의 건 2) 선거관리위원 사표 수리의 건 3) 제35대 성균관장 선거관리위원 추가 선출의 건 등 세 건의 안건으로 진행하되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최하므로 여비를 실비로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기재했다.
지난 1945년 광복 이후 선배유림들이 성균관을 복원하고, 남·북한을 망라한 전국 유림을 조직하며 심산 김창숙 선생을 초대 성균관장으로 선출한 이래로 처음 보는 이러한 모습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수를 두는 광경이 지금부터 66년 전인 1960년 정·부통령 선거 때의 이승만 정권과 매우 흡사하다.
갈수록 떨어지는 지지율에 조급해하며 국민들에 대한 눈치 따위는 헌신짝처럼 던져 버린 채 아예 취임식 연설에서부터 “모든 공무원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며, 차기 정·부통령 선거에서는 기필코 자유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인규(崔仁圭, 1919-1961) 제18대 내무부 장관은 1959년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군수 및 경찰서장들과의 모임에서 “어떠한 비합법적인 비상수단을 사용하여서라도 이승만 박사와 이기붕 선생이 꼭 당선되도록 하라...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시켜 놓고 보아야 한다”고 공표했다.
학교에서의 교과서, 각종 다큐멘터리 및 책에서 보았듯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악독한 부정선거를 주동했던 그는 1960년 4·19 혁명의 과정에서 경찰을 동원한 유혈진압까지 주동하며 서울 소송초교 6학년 전한승(全漢昇, 1948-1960), 서울 한성여중 2학년 진영숙(陳英淑, 1946-1960) 등의 어린 학생들까지 총탄에 희생되는 최악의 참사를 초래함으로써 전국민적인 저항을 폭발시켰고,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下野)로 정권이 붕괴되고 1961년 5·16 사건 이후에 설치된 혁명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그해 12월21일 교수형(絞首刑)에 처해졌다.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시켜 놓고 보아야 한다”고 외쳤던 무법천지(無法天地)의 모습은 지난 2년 11개월의 임기 내내 위법·편법·불법행위를 벌인 최종수 성균관장과 김기세 총무처장 및 동조한 총무처 직원들에 의해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를 앞두고 끝이 어디까지인지 모를 정도로 극대화되고 있다.
지난 2월10일의 ‘2026년도 제1차 임시중앙종무회의’를 앞두고 민법과 종헌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항이 발생했음에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불법으로 회의를 시작하여 무단으로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 선출과 후보 기탁금 결정을 강행했다(본지 기사 「성균관, 종헌 규정 위반한 임시중앙종무회의 소집 통보」인터넷판 http://www.cfnews.kr/news/view.php?no=105115, 「성균관, 민법과 종헌 위반한 임시중앙종무회의 강행」인터넷판 http://www.cfnews.kr/news/view.php?no=105177).
종단 내부의 종헌과 제규정뿐만 아니라 실정법인 민법을 어긴 중대한 사안임에도 실무를 책임진 김기세 총무처장은 그동안 해왔던 대로 이때도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고, 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한 최종수 성균관장은 “우리가 정당하게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불법을 앞장서 이끌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진행되는 회의 참석자는 누구라도 발언권과 투표권,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 초등학교 학급회의에서도 당연시 되는 기본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최종수 성균관장에 이어 두 번째로 관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설균태 성균관 고문회의 회장의 발언과 이의 제기는 경쟁자로 인식한 최종수 성균관장의 “퇴장시키겠다”는 위협 속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유림 역사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는 전국 유림들의 통탄이 전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설균태 예비후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한데 지금 과정이 잘못되고 있다. 위법하고 부당하게 진행되는 성균관장 선거를 보이콧하겠다”라며 선거 포기가 아니라 무도한 불법행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고, 합법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본지 기사 「설균태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예비후보, 불법적인 선거 진행 보이콧 선언」 인터넷판 http://www.cfnews.kr/news/view.php?no=105330 참조).
최종수 성균관장과 김기세 총무처장 등이 재선을 위한 출마 준비를 시작한 것이 2023년 4월1일의 임기 시작일로부터 불과 2개월이 지나지 않은 그해 5월31일의 임시총회와 중앙종무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유림관련 직책사퇴서 사본 제출’ 규정을 슬그머니 삭제한 때부터였고, 이에 따라 현직 성균관장 최초로 각종 혜택을 고스란히 이용하며 재선에 도전하는 전무후무한 사례 만들었음을 폭로한 본지의 기사(「최근 이뤄진 네 번의 성균관 종헌 개정, 이전과는 달랐다」 인터넷판 http://www.cfnews.kr/news/view.php?no=105367)가 일파만파(一波萬波)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던 시점에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수)는 ‘본지의 지난 2월10일 임시중앙종무회의가 불법 개최되었던 점을 지적한 부분과 사이비 종교 교주가 선거관리위원을 맡았다’(「[李玄崗의 泮中雜詠] 사이비 종교 교주가 성균관 자문위원장 겸 모성회장은 물론 불법 개최된 임시중앙종무회의에서 선출된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까지 맡아」 인터넷판 http://www.cfnews.kr/news/view.php?no=105203)는 내용 등이 허위라는 식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본지로 보내와 이전부터 일관되게 본지 보도를 무조건 허위라고 주장해 온 성균관과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성균관이 지난 임시중앙종무회의의 불법성을 아예 무시하고, 3월3일에 다시 임시중앙종무회의를 소집하고,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일을 기존에 예정했던 3월18일에 그대로 강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민법과 종헌, 성균관장 선출규정 및 그동안의 유림 사회의 오랜 관례 및 경험들을 고려할 때 설마 그렇게 하겠느냐는 판단이 많았으나 역시 이번에도 성균관은 어김없이 법과 규정을 무시했다.
자신들의 고의와 실수로 저지른 잘못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오랫동안 관례적으로 부산향교전교협의회장을 맡아온 기장향교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듯이 위장하고, 민법 제157조의 초일 불산입에 맞지도 않는 날짜에 발송한 것을 문제가 없는 듯이 포장했다.
지난 2월10일의 임시중앙종무회의에서 논의와 토론도 없이 김기세 총무처장이 단정해 발표하고, 최종수 성균관장이 재빨리 의사봉을 두드리며 결정해 버렸던 9명 선거관리위원 중 1명이 본인의 의사로 자진사퇴하며 선거관리위원회가 붕괴되기에 이르자 당시 역시 본인의 의사로 자진사퇴한 선거관리위원 후보를 우선 선출하려하는 무리수를 두려 하는데 종헌과 성균관장 선출규정 어디에서 성균관이 마음대로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는 권한을 부여했는가? 이번에 발송된 임시중앙종무회의 개최 통지서는 성균관장이 발송한 것이지,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것이 아니다.
지금 성균관이 보낸 개최 통지서의 논리대로라면 상당수 유림들의 의심처럼 ‘성균관과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가 매사를 의논해서 결정하여 진행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며, 어차피 불법 소집된 2월10일의 임시중앙종무회의에서 선출된 9명의 선거관리위원도 모두 불법이지만 이렇게 해서 1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겠다는 발상은 ‘따따블’ ‘따따따블’ 이상의 무법의 극치를 보여주는 ‘성균관 무능과 무법의 상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민법, 종헌, 성균관장 선출규정은 물론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절대권한까지 마음대로 행사하며 ‘우리가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냥 바꾼다’는 안하무인(眼下無人)식 자세는 지난 1960년에 3·15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총·칼로 살상하다가 끝내 정권을 잃고 자신마저 사형당한 최인규 전 내무부 장관의 모습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성균관은 유림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들면서 최종수 성균관장을 재선시킬 어떠한 권한과 자격이 부여되어 있지 않고, 원래의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는 성균관의 하부 조직이 아닌 독립기구이다.
지금까지 저지른 잘못은 물론 3월3일에 강행되는 회의의 진행과 결정에 동참하는 이들의 만행은 57년간 선배유림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본지의 지면신문와 인터넷판에 고스란히 담겨 후세에 전해질 것이며, 유교 종단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성균관 관계자들은 본인들이 저지른 죄과에 따라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계가 존경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썩어빠진 선거는 없었다.
BEST 뉴스
-
하남시 광주향교, 심도식 전교 선출...교궁수호·학문진흥 의지 다져
최군식 전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심도식 전교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병권 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누더기 상태로 전락
성균관 홈페이지에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공고 안내문이 올려져 있다. 2026년 2월23일 오후 현재까지의 성균관장 선거 공고문이다. 성균관(관장 최종수)이 중앙종무위원들에게 ... -
설균태 제35대 성균관장 선거 예비후보, 불법적인 선거 진행 보이콧 선언
설균태 예비후보(성균관 고문회의 회장)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설균태 예비후보가 불법,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설명하고 있다. 종헌은 '중앙종무회의 소집시 회의 7일... -
최근 이뤄진 네 번의 성균관 종헌 개정, 이전과는 달랐다
지난 1994년 4월26일의 성균관·유도회 정기총회에서 성균관 부관장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을 지낸 최근덕(崔根德) 성균관장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최근덕 성균관장 당선인은 종헌 제정과 제도 개혁을 목적으로 하는 한시 기구인 유교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
울진군가족센터,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울진군가족센터은 오는 3월9일부터 13일까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지원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와 자녀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 -
안병주 본지 충남도 주재기자, 지난 1월23일 숙환으로 별세
안병주 홍주향교 전 유도회장 겸 본지 충남도 주재기자가 지난 1월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안병주 홍주향교 전 유도회장 겸 유교신문 충남도 주재기자가 지난 1월23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