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철주야(不撤晝夜) 애쓰고 계신 유림지도자들께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공부자를 비롯한 성현들과 선배 유림의 가르침을 통해 사람으로서의 기본 도리와 우리 고유의 전통 및 유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오던 중에 능력에 과분하게도 울진향교 제67대 전교(재임 기간 2021~2022년)를 맡아 봉사하는 영광을 누렸던 장국중입니다.
무엇이 바쁜지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며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난 2월20일에 실시된 제12대 울진문화원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23년간의 울진군 공무원 재임, 울진전통교육문화회관 초대 관장, 성균관유도회 울진지부 회장, 울진향교 전교, 울진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울진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울진장씨 대종회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력하나마 지역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제는 보다 넓은 영역에서 ‘유교 전통문화의 확산과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를 가지고, 성심·성의를 다해 울진의 전반적인 문화 발전은 물론 유교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 기반을 다져 훗날 우리 울진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부분과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니 따뜻한 관심 및 격려와 함께 조언과 질책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형태로든 보내주시는 반응과 요청을 더욱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유림 출신으로서 전국적으로도 드문 문화원장이라는 소명을 안고, 헌신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전국의 유림지도자들께서 많이 보시는 유교신문 지면을 빌어 인사와 함께 당선 직후 현장에서 밝혔던 소감문을 공유합니다. 지금의 제 생각과 각오를 담고 있는 부분이라 유림지도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12대 울진문화원장 당선 소감]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울진문화원 가족 여러분!
먼저 저를 울진군문화원장으로 선택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뜻을 무겁게 여기며,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副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는 지역의 뿌리이며 우리의 정신이며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자산입니다. 울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지역 문화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문화원장이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회원 여러분과 지역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기록하는 문화원, 움직이는 문화원, 함께하는 문화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구술사(口述史)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문화 활동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며, 읍·면 구석구석까지 문화의 온기가 전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꾸는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과 문화원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를 믿고 맡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며 겸손과 책임, 그리고 실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2월 20일
울진문화원장 당선인 장국중 돈수재배(頓首再拜)
BEST 뉴스
-
[특별기고] 승부루(乘桴樓)
김두호 성균관 원임 전인·원임 윤리위원·원임 감사 살아가며 가장 지키기 어려운 신념인 정직(正直)에 대해 국어사전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라 표현하고, 정의(正義)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라고 설명한다. ... -
[사설] 부정선거에 앞장섰던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는 심산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이 남·북한 유림의 공의로 선출된 이래로 역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처음부터 최종수 관장에게 지나치게 우호적인 인사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을 받은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수)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
[李玄崗의 泮中雜詠] 유교의 근간인 명분(名分)과 의(義)를 뿌리째 흔든 최종수 성균관장과 이권재 씨
서울 문묘 성균관은 국왕의 명에 의해 1398년(태조 7) 음력 7월 수도 한양의 동부(東部) 숭교방(崇敎坊)의 지금 위치에 건립된 이래로 한국 유교의 성지이자 한국전통문화의 상징으로 보존되어 왔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의 무수한 일들을 겪으며 때로는... -
[특별기고] 머지않아 세계인의 밥상에 오를 기장미역
김차웅 기장향교 원임 장의, 수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역대 대통령 부부가 매년 설·추석 명절에 보내는 선물에도 종종 포함될 정도로 인기 있는 기장미역은 많은 이들이 맛을 칭송하지만 시원(始原)을 아는 이는 드물다. 기장미역의 전신(前身)은 조선시대에 화사을포(火士乙浦)라고... -
흐릿한 시야와 반복되는 눈부심, 백내장 초기 의심해야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것에 바탕한 치료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과 만성 질환 ... -
만성 두통과 어지럼증, 경추 불균형에서 답 찾는 신경과 치료법
전지수 대구 신통신경과의원 대표원장은 신체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상생활을 마비시키는 만성 편두통과 세상이 빙빙 돈다고 느끼는 어지럼증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고통 중 하나다. 많은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면 뇌 질환을 의심하고 신경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