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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진으로 보는 66년전 ‘3·15 부정선거’와 ‘3·15 의거’

  • 오흥녕 기자
  • 입력 2026.03.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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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4·19 혁명의 발생 계기
  • 85세 이승만과 64세 이기붕을 정·부통령으로 당선시키려는 정부와 자유당의 작전 전개
  •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시켜 놓고 보아야 한다’는 부정선거 세력과 국민들의 한판 대결
  • ‘참정권 회복의 날’이자 ‘보통·평등·직접·비밀이라는 선거의 4대 기본 원칙’을 재확인한 계기
김창숙 선생(편집수정).jpg
1952년 ‘부산정치파동’ 당시 항의하던 74세의 심산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이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이마를 맞아 피를 흘리는 가운데 연행되고 있다.

 

1956년 남산 이승만 동상 제막식(편집수정).jpg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않고 생존해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대형 동상이 1956년 서울 남산에 세워져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 생존 인물의 동상이 세워졌다.

 

남산 이승만 동상(1958년)(편집수정).jpg
서울 남산의 시민들이 찾는 공간의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에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경무대의 이기붕 가족(1957)(편집수정).jpg
1957년에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 부부와 (빨간 네모 칸의) 이기붕 국회의장 가족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강석 1957(이강석).jpg
이기붕 국회의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가 되었다가 4·19 혁명 당시 육군 소위의 신분으로 본인의 가족과 권총 자살한 이강석의 모습이다.

   

취임하는 최인규 제18대 내무부장관과 이임하는 김일환 제17대 장관(편집수정).jpg
1959년 최인규 제18대 내무부 장관(왼쪽)이 김일환 제17대 장관(오른쪽)으로부터 뱃지를 수여받고 있다.

   

취임사하는 최인규(편집수정).jpg
'3·15 부정선거의 원흉이자 경찰 발포 조종자'로 알려진 최인규 제18대 내무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인규 이기붕(편집수정).jpg
이기붕 국회의장(왼쪽 두 번째)과 최인규 내무부 장관(왼쪽 첫 번째) 등이 대화하고 있다.

   

수송초교 학생 시위(1960.4.26)(편집수정).jpg
경찰의 발포로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전한승(全漢昇) 학생의 죽음 소식을 접한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이 항의시위에 나서고 있다.

   

교수단 시위(편집수정).jpg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시민들의 희생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주요 대학의 교수단이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대한뉴스 제263호(1960) 이승만 하야(편집수정).jpg
1948년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12년을 경무대에서 머무른 이승만 대통령이 1960년 4월28일 경무대를 떠나고 있다(<대한뉴스> 제263호 영상).

https://theme.archives.go.kr/viewer/common/archWebViewer.do?bsid=200200004007&dsid=000000000003&gubun=search

   

공판 열리는 날의 서울시청 덕수궁 대한문 앞의 모습(편집수정).jpg
3·15 부정선거의 주범들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서울 정동 옆의 덕수궁 대한문 부근에 소식을 들으려는 시민들이 가득하다.

  

315 부정선거 공판 장면(최인규 포함)(편집수정).jpg
부정선거의 주범 최인규 전 내무부 장관(앞줄 오른쪽의 안경 쓰고 고개 숙인 이) 등이 재판정에 기립해 있다.

   

장면과 김창숙 대화(1960)(편집수정).jpg
4·19 혁명 이후 들어선 제2공화국의 장면 국무총리(왼쪽 뒷 모습)가 당시 사회의 가장 큰 어른이자 원로였던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을 방문해 환담하고 있다.

   

혁명재판소 현판식(편집수정).jpg
1961년 5·16 쿠데타로 들어선 군사정부가 새로 만든 혁명재판소가 현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혁명재판소 언도공판(편집수정).jpg
혁명재판소의 언도 공판에 '부정선거의 원흉' 최인규 전 내무부 장관(앞줄 오른쪽) 등이 서 있다. 당시 재판에서 최인규 등은 사형을 언도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원호처 연금자료를 보는 심산 김창숙(편집수정).jpg
1962년 생애 마지막의 시기에 서울 중앙의료원에 입원한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이 원호처 관계자가 전달한 연금관련 내용을 읽고 있다. 
김창숙 관장이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지금부터 66년전인 1960년 3월15일에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여당인 자유당은 현직인 이승만(李承晩, 1875-1965)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 국회의장을 지낸 이기붕(李起鵬, 1896-1960) 씨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고,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조병옥(趙炳玉, 1894-1960) 씨가 선거를 불과 넉 달 앞두고 미국에서 수술 후유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후보가 없어져 현직인 장면(張勉, 1899-1966) 부통령의 부통령 선거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선거 1년 전인 1959년에 취임할 때부터 “무조건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을 당선시켜야 한다”고 외쳤던 최인규 내무부 장관은 전국을 순시하며 만나는 지자체장과 경찰 수뇌부들에게 “법은 나중이니 우선 당선시켜 놓고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런 흐름은 역사상 최악의 무법·불법이 자행된 3·15 부정선거로 진행됐다.


1952년의 소위 ‘부산정치파동’으로 발췌개헌안을 통과시키며 독재체제를 구축해가고, 이에 반대하며 하야(下野, 시골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을 이르는 말)를 촉구했던 심산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 등의 반대세력도 제압하며 장기집권을 이뤄갔던 이승만 정권과 자유당은 더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권력을 가지기 위해 당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던 유림조직에 다수의 친일 및 충성파들을 집어넣어 정적인 김창숙 성균관장을 모든 직위에서 쫓아내고, 성균관과 전국에 걸쳐 ‘유도회 자유당 공천 정·부통령 후보자 당선추진위원회’와 같은 어용 조직을 만들어 부정선거에 동참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이승만 정권의 국무위원들조차 화를 내며 항의했을 정도로 전국적인 불법과 악행이 거듭된 가운데 선거 당일부터 경남 마산의 시민들이 처음으로 항의시위를 전개하다가 경찰의 발포로 7명 사망, 870명 부상이라는 참극으로 사태가 확대되던 중 그해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학생이 머리에 최루탄이 정면으로 박혀 숨진 모습으로 떠올랐다.


이후의 과정은 그동안 각종 서적이나 영상, 사진 등에서 봐온 모습들이었는데 민주주의는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의 희생 속에서 꽃 피는 나무이다.


여기에 공개하는 사진들은 대부분 행정안전부 산하의 국가기록원 홈페이지(https://www.archives.go.kr)의 ‘통합 검색’ 창에 ‘3·15 부정선거’ ‘3·15 의거’ ‘이승만’ ‘이기붕’ ‘김창숙’ 등의 주제어를 입력한 후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는 공개자료이다.


다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아 무고하게 세상을 떠난 후에 작은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부모 형제들에게 총뿌리를 대지 말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던 서울 수송초등학교 학생들의 시위 모습 등은 개인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의 ‘3·15 부정선거’와 ‘3·15 의거’ 및 ‘4·19 혁명’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한국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모습으로 유지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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