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13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민선9기 용인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선8기에서 시작한 용인 대도약에 박차를 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반도체뿐 아니라 교육·교통·문화예술·체육·복지까지 시정 모든 부문이 활력을 갖는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열겠다”고 밝혔다.
선언문 전반에는 ‘용인 반도체를 누가 지킬 것인가’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겼다. 이 후보는 “용인은 더 달려야 한다”며 “민선8기의 질주가 민선9기로 이어져 용인이 더 높이 비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의 첫 재선시장을 배출해 민선8기 때 추진하던 일들이 중단되지 않고 더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높다”며 “이는 시민들이 용인 대도약의 지속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 상황을 거론하며 현 국면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정부 승인은 2024년 12월 이뤄졌다”며 “통상 산단계획 발표 후 승인까지 4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데 1년 9개월 만에 승인이 난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와 나라 경제, 용인을 위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일부 반도체 팹 지방이전 주장과 송전선로 반대 움직임, 국가산단 부지조성 지연 등을 언급하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굳건하게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지금 부지조성을 위한 착공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인 LH가 당초 올해 초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도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정부 때 수립해 놓은 전력공급계획 중 삼성전자 반도체 팹 3·4기에 공급될 2단계 계획에 대한 현 정부의 실행 의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북천안에서 용인 국가산단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계획에 대한 정부, 한전, 삼성전자의 협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을 향해 “용인 대도약의 핵심 동력인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굳건하게 지켜야 한다”며 “용인 반도체를 누가 지킬 수 있겠느냐”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선8기 성과도 강조했다. 취임 첫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결재했고, 이후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용인에는 ‘천조개벽’ 시대가 열렸다”며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고, 이곳과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최종 평가에서 용인시 최초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고, 공약사업 212개의 평균 이행률이 95%라고도 밝혔다.
교통 공약도 출마선언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용인이 반도체와 함께 도약하려면 교통망 확충은 필수불가결하다”며 경강선 연장 또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 동백-신봉선, 언남-동천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반도체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도로 분야에서는 반도체고속도로,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제2용서지하고속도로 등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흔들리면 인구 유입과 기업 입주, 일자리 창출도 흔들린다”며 “철도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도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개발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풀린 1,950만 평과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해제 지역, 시 미개발지에 대한 장기계획을 세워 150만 대도시의 기틀을 닦겠다고 했다.
그는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을 갖고 계획을 짜야 한다”며 “국지적 소규모 개발은 지양하고 계획성이 높은 미래첨단도시의 큰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에 버금가는 신도시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아이 교육 때문에 용인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강남이 부럽지 않은 교육도시 용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도체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 AI융합예술고등학교 설립, 모현·양지읍 고등학교 설립 협조, 글로벌 반도체 대학·대학원 설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용인청년 취업 쿼터제’와 1조원 규모 ‘실리콘 용인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세수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와 건강 정책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스마트 경로당 확대, AI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 경로당 지원 확대,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확대,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전 시민 독감 예방접종 추진 등을 공약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공공수영장 확충,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구별 랜드마크 공원 조성, 이동호수공원 복합문화센터·체육시설·온실정원 조성, 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지금은 용인 대도약의 탄력을 높여야 할 때”라며 “일 잘하는 리더를 계속 부려 먹어야 용인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반도체의 앞날을 위해, 용인의 재정과 교육·교통·복지를 위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지킬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며 “시민들께서 저 이상일을 선택해 주신다면 지난 4년간 보여드렸던 그대로 일만 하면서 성과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