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가 강원랜드 인재개발원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석탄산업 전환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기존 용역 결과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삼척시의회 의원 일동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강원랜드가 추진한 인재개발원 건립 부지 선정 용역에서 석탄산업 전환지역이 아닌 강원도 내 다른 지역이 대상지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강원랜드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강원랜드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은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출범한 만큼, 인재개발원과 같은 주요 시설의 입지를 결정할 때도 설립 취지와 지역 상생 원칙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재개발원이 단순한 사내 교육시설을 넘어 상시 교육과 연수를 통해 방문객을 유입하고 지역 상권과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척시의회는 “강원랜드의 성장은 석탄산업 전환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노력 위에서 가능했다”며 “인재개발원 입지 선정에서도 해당 지역의 회생과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가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척 유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인재개발원 후보지 검토 과정에서 ‘강원도 내 해안가 인접 지역’을 주요 입지 조건 가운데 하나로 고려했다.
삼척은 도내 석탄산업 전환지역 가운데 바다와 맞닿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이다. 해안과 산림 등 자연환경을 비롯해 관광 기반을 활용하면 교육과 휴양을 연계한 연수시설 운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척시가 인재개발원 유치에 나설 경우 인·허가 절차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의회는 강원랜드가 비용과 접근성 등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입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제적 효율성과 함께 폐광지역 경제 회생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강원랜드의 설립 배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척시의회는 강원랜드에 인재개발원 건립 부지 선정 용역 결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석탄산업 전환지역을 우선 대상지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내 석탄산업 전환지역 가운데 해안 입지 조건을 갖춘 삼척시 유치를 다시 검토하고, 삼척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후보 부지와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