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이 다식과 바느질, 전통자수 등 우리 전통생활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원은 지난 11일 오후 2시 2층 학이재에서 신인균 원임 예절시연수석과 안은숙·고순애 장의 등 수강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명 전임강사의 전통예절 다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우리나라 다식(茶食)의 유래와 재료,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고 차 문화 속에서 다식이 지닌 의미를 함께 배웠다.
이동명 강사는 다식에 대해 곡물과 화분, 한약재, 종실, 견과류, 채근 등의 재료를 볶거나 쪄서 말린 뒤 가루를 내고 꿀과 함께 반죽해 다식판에 찍어 만드는 전통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재료의 수분을 줄여 본래의 맛을 살리고 꿀 등을 활용해 보존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관과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고 영양이 풍부해 차와 함께 즐겨온 생활 음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식의 역사와 관련해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로왕의 17대손 갱세급간이 명절마다 술과 단술, 떡, 밥, 차와 과자 등을 제물로 올렸다는 기록을 소개했다.
고려시대 의천(1055~1101)의 『대각국사문집』에 실린 용두사 우상대사 제문에도 다식을 올렸다는 내용이 전해진다며, 오래전부터 차와 다식이 의례와 생활문화 속에서 함께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론 교육에 이어 수강생들은 직접 다식을 다식판에 박아보고 녹차 양갱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했다. 바느질 시간에는 전통 타래버선을 만들며 한 땀씩 바느질 기법을 익혔다.
같은 시간 2층 수수재에서는 전통자수 매듭반 교육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인 김기순 전임강사의 지도 아래 기초 자수기법을 배우며 전통자수의 기본기를 익혔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의 교육과정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연중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통예절과 다식, 자수 등을 포함한 21개 교육과목이 마련돼 있으며, 수강 신청과 세부 과정은 교육원 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