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창고경매서 550만 원에 낙찰받았더니…3,000만 원대 음향장비 쏟아져

  • 등록 2026.09.04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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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속 이름 놓고 ‘한국 가수 물품’ 추정 확산…실제 소유주는 확인 안 돼

 

미국의 한 개인 물품보관 창고 경매에서 낙찰가를 크게 웃도는 고가 음향장비와 전자기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창고 내부에서 한국계 인물의 이름이 적힌 서류가 발견되면서 유명 한국 가수와 관련된 물품이라는 추정도 나왔지만, 실제 소유주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국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해외 유튜버는 미국 현지 셀프 스토리지 유닛을 4,010달러, 한화 약 550만 원에 낙찰받았다.

 

미국에서는 보관료가 일정 기간 체납된 셀프 스토리지의 내부 물품을 경매로 처분하는 경우가 있다. 낙찰자는 창고 내부 물품을 모두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찰하는 경우가 많아 창고 경매 자체가 하나의 영상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영상 속 창고에서는 테크닉스 턴테이블을 비롯해 맥북 프로, 삼성 외장하드,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전자기기와 게임 관련 물품이 발견됐다.

 

안쪽에서는 코르그(Korg)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레인(Rane) MP2016 로터리 DJ 믹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의 팬텀 스피커 등 전문 음악 장비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제작자는 발견된 물품의 가치를 합산해 약 2만 2,850달러, 한화 약 3,100만 원 상당으로 추정했다. 낙찰가격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관심은 창고 내부에서 발견됐다는 영수증과 서류로 옮겨갔다.

 

영상을 재구성한 국내 콘텐츠에서는 일부 서류에 ‘Daniel Armand Lee’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 이름이 국내 유명 음악인의 영문 이름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특정 가수와의 연관성을 추정하는 글이 확산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해당 이름이 실제 창고 임차인이나 물품 소유자를 의미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 영수증 명의와 창고 계약자가 동일한지, 발견된 장비가 개인 소유인지 공연·제작 관계자의 물품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한때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관련된 창고라는 추정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에픽하이 멤버가 팬 소통 공간에서 해당 창고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댓글도 등장했다.

 

본지는 해당 소통앱 발언 원문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픽하이와 이번 미국 창고 경매를 직접 연결할 근거 역시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에픽하이는 지난 5월 공식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자신들이 과거 사용했던 물품을 장기간 보관해온 별도의 창고를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날 무렵 작업실 등의 물품을 창고에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미국 창고 경매에서 확인된 사실은 고가의 음향장비와 전자기기가 발견됐고, 내부 서류에 특정 이름이 등장했다는 영상 제작자의 주장까지다.

 

해당 창고가 한국 유명 가수의 소유였는지, 누구의 물품이었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은 제한된 정보와 추정을 결합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 특정 인물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소유 관계까지 확정해서 받아들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편집자 註: 이 기사는 공개된 유튜브 영상과 이를 재구성한 국내 콘텐츠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해당 창고의 실제 소유자와 특정 연예인과의 관련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기 기자 desk@c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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