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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학명(鶴鳴)>
鶴鳴于九臯어든 학이 깊은 웅덩이에서 울거든
聲聞于野니라 소리가 들에까지 들리니라
魚潛在淵하나 물고기는 잠겨 연못에 있기도 하고,
或在于渚니라 혹은 물가에 있기도 하느니라
樂彼之園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하니 심은 박달나무가 있으니
其下維蘀이니라 그 아래에 잎이 떨어져 있느니라
他山之石이 다른 산의 돌이
可以為錯이니라 숫돌이 될 수 있느니라
**<학명(鶴鳴)> : 주자는 말하기를, 이 시를 지은 것은 그 연유를 알 수 없지만 틀림없이 좋은 말을 왕에게 아뢰어 가르침을 바친 말일 것이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1. 其下維蘀 : 維는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1. 九臯: 구고. 깊은 웅덩이이다.
2. 蘀 : 떨어질 탁
3. 錯 : 숫돌 착
鶴鳴于九臯어든 학이 깊은 웅덩이에서 울거든
聲聞于天이로다 소리가 하늘에까지 들리도다
魚在于渚하나 물고기가 물가에 있으나
或潛在淵이니라 혹은 잠겨 연못에 있느니라
樂彼之園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하니 심은 박달나무가 있으니
其下維穀이니라 그 아래는 닥나무이니라
他山之石이 다른 산의 돌이
可以攻玉이니라 옥을 갈 수 있느니라
[어휘 설명]
1. 穀 : 닥나무 곡
2. 蘀 : 떨어질 탁
3. 攻 : 다스릴 공
북산지십(北山之什)
<북산(北山)>
陟彼北山하여 저 북산에 올라
言采其杞호라 기나물을 뜯노라
偕偕士子이 건장한 사람들이
朝夕從事하니 조석으로 나랏일에 종사하니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憂我父母호라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북산(北山)> : 주자는 말하기를, 대부(大夫)를 부역을 행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고 하였다.
[문법 설명]
1. 言采其杞 : 言은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1. 偕偕 : 굳센 모양
2. 士子 : 남자에 대한 미칭으로 대부분 젊은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작자 자신이다.
3. 盬 : 소홀할 고
溥天之下이 넓은 하늘 아래는
莫非王土며 왕의 땅이 아닌 데 없으며
率土之濱이 땅을 빙 두른 해내는
莫非王臣이어늘 왕의 신하가 아닌 이 없는데
大夫不均이라 왕이 균평하지 아니하여
我從事獨賢호라 나만 종사하며 홀로 힘드노라
四牡彭彭하니 네 필 말이 쉬지 않고 달리니
王事傍傍이로다 나랏일이 그치지 않도다
嘉我未老며 내가 늙지 않은 걸 가상하게 여기고
鮮我方將하여 내가 굳센 걸 드물다고 하여
旅力方剛이라 힘이 지금 굳센지라
經營四方이로다 사방을 경영하게 하도다
或燕燕居息이어늘 어떤 이는 편안하게 쉬거늘
或盡瘁事國하며 어떤 이는 수고를 다하여 나랏일을 하며
或息偃在牀이어늘 어떤 이는 쉬며 침상에 누워있거늘
或不已于行이로다 어떤 이는 길 가기를 그치지 않도다
或不知叫號어늘 어떤 이는 부르짖는 소리를 알지 못하는데
或慘慘劬勞하며 어떤 이는 참혹할 정도로 고생하며
或栖遲偃仰이어늘 어떤 이는 놀며 쉬고 누워서 쉬는데
或王事鞅掌이로다 어떤 이는 나랏일로 용모를 내지 못하도다
或湛樂飮酒어늘 어떤 이는 즐겁게 술을 마시는데
或慘慘畏咎하며 어떤 이는 참혹할 정도로 허물을 두려워하며
或出入風議어늘 어떤 이는 들고나며 넌지시 나랏일 논하고
或靡事不爲로다 어떤 이는 하지 않는 일이 없도다
[어휘 설명]
1. 溥 : 넓을 부
2. 士子 : 남자에 대한 미칭으로 대부분 젊은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작자 자신이다.
3. 盬 : 소홀할 고
4. 率 : 따를 솔
5. 大夫 : 대부. 주자(朱子)는 실은 왕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6. 賢 : 현. 주자는 실은 힘들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7. 彭彭 : 방방. 쉬지 않는 모양이다.
8. 傍傍 : 방방. 그치지 않는 모양이다.
9. 鮮 : 드물 선
10. 將 : 굳셀 장. 壯과 같다.
11. 旅 : 근육의힘 려. 膂와 같다.
12. 燕燕 : 연연. 편안하게 쉬는 모양
13. 偃 : 누울 언
14. 叫號 : 규호. 부르짖는 것이다.
15. 栖遲 : 서지. 놀면서 쉬는 것이다.
16. 偃仰 : 언앙. 누워서 쉬는 것이다.
17. 鞅掌 : 앙장. 용모를 잃는 것이다.
18. 湛 : 즐거울 담
19. 風 : 풍자할 풍. 諷과 통한다.
20. 靡 : 없을 미
<무장대거(無將大車)>
無將大車어다 큰 수레 밀고 나아가지 말지어다
祗自塵兮리라 다만 자신을 먼지 뒤집어쓰게 하리라
無思百憂어다 백 가지 근심을 생각지 말지어다
祗自疧兮리라 다만 자신을 병들게 할 뿐이리라
**<무장대거(無將大車)> : 주자는 말하기를, 부역을 행하며 힘들어서 근심하는 자가 지은 시라고 하였다.
[어휘 설명]
1. 將 : 나아갈 장
2. 祗 : 다만 지
3. 疧: 병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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