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향교에서 통기타를 배우고 있는 모습
해남군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늘찬배달강좌’가 군민 중심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모델로 자리 잡으며 지역사회 전반에 배움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늘찬배달강좌는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는 ‘맞춤형 방문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간과 이동의 제약을 최소화한 이 같은 방식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해남형 평생학습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직장인, 주부,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이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이고 있으며, 단순한 취미·여가를 넘어 자기계발과 역량 강화의 기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50개 팀, 3,000여 명이 강좌에 참여했으며, 사업 시행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은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군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강좌 분야 또한 문화·예술, 건강·체육, 자격증, 인문학, 생활기술 등으로 폭넓게 구성돼 군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일부 학습 공동체는 강좌 수료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가며 지역 내 학습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강좌에 참여한 군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해남향교에서 통기타 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김 모(57세) 씨는 “예전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었지만 시간과 거리 때문에 망설였는데, 강사가 직접 찾아와 주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웃들과 함께 배우다 보니 즐거움이 더 크고, 일상에 활력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남군은 늘찬배달강좌를 통해 ‘배움-실천-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또한 생활권 중심의 소규모 학습 공동체를 활성화함으로써 읍·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군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해남군교육재단 관계자는 “땅끝누리 늘찬배달강좌는 군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해남의 대표 평생학습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적극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교육, 신산업 분야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