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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건원의 周易講義 029-1. 중천건괘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jpg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1절


인터넷 주역강의029 자료1(편집수정).jpg

 

직    역

 

구이에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라고 함은 무슨 말인가?

 

공자께서 스스로 답하시기를 “용의 덕이 있으면서 참된 중덕을 얻은 사람이다. 평상시 말을 믿음 있게 하며, 평상시 행실을 삼가하며 조심한다. 간사함을 막고 그 정성된 마음을 보존하며, 세상을 착하게 해도 자랑하지 않으며, 덕을 넓게 펼치며 교화시킨다. 그러므로 역에 말하길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라고 하니 임금의 덕이다.”

 

한자풀이

 

庸∶평소 용, 떳떳 용, 쓸 용 / 謹∶삼갈 근 / 閑∶막을 한, 닫을 한 / 邪∶간사할 사/ 誠∶정성 성 /

伐∶자랑할 벌 / 化∶교화할 화

 

의    역

 

구이도 임금의 덕인 용덕이 있다. 그러나 지위가 임금자리가 아닌 이효자리에 있다. 높은 지위가 아니므로 ‘정중’이라고 해서 중덕만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서의 ‘정’은 ‘정히, 참으로’라는 뜻이고, ‘중’은 중덕의 중이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이다(용덕이정중자야).

 

‘용’은 ‘일상 또는 평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용언’은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고 ‘용행’은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하는 행실이다. 구이 군자는 평소 하는 말에 신의가 있고, 평소 하는 행동을 조심성 있게 한다는 것이다(용언지신 용행지근).

 

구이 군자는 정중한 덕이 있기 때문에, 간사한 마음이 생기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정성된 마음을 보존할 수 있으며(한사 존기성),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더라도 자랑하지 않으며(선세이불벌), 여러 사람에게 덕을 베풀면서 교화시키고 변화시킨다(덕박이화).


그러므로 구이 효사에 ‘덕과 능력이 알려진 용이 활동할 수 있는 곳에 있으니, 자신을 등용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고 했으니, 장차 임금이 될 수 있는 덕을 갖춘 사람이다(역왈 현룡재전 이견대인 군덕야).


인터넷 주역강의029 자료2(편집수정).jpg

  

직    역

 

구삼에 ‘군자가 종일토록 굳건하고 성실하게 살다가 저녁이 되어서는 두려운 마음으로 반성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음’은 무엇을 말하는가?

 

공자께서 스스로 답하시기를, “군자는 도덕을 더욱 기르고 공업을 닦는다. 자신에게 충성되고 주변에 믿음 있게 함이 도덕을 기르는 것이고, 말을 닦아 바르게 하고 정성된 마음을 세움이 공업을 성대하게 하는 것이다. 이르러야 할 곳을 알고 이르므로 함께 은미한 일을 의논할 수 있으며, 마칠 줄을 알고 마치므로 함께 의리를 보존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높은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며 낮은 자리에 있어도 근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실하고 굳건하게 행동하면서도 때에 맞춰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반성하면, 비록 위태하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한자풀이

 

進∶나아갈 진, 힘쓸 진 / 辭∶말씀 사 / 忠∶충성 충, 공변될 충 / 幾∶조짐 기, 기미 기 / 驕∶교만할 교 /

時∶때에 맞출 시

    

의    역

 

구삼은 하괘를 마치고 상괘로 무사히 안착해야 하는 과도기적 효이다. 과도기의 위태한 상태에서도 도덕을 생활화해서 공업功業을 이루려고 ‘종일건건’하는 것이다.

 

‘충忠’은 속마음(中+心)이 성실한 것이고 ‘신信’은 사람이 밖으로 말한 것(人+言)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은 성실하게 하고 밖으로의 언행을 믿음 있게 하면, 사람들이 존경하며 받들므로 덕을 베풀 수 있다(충신 소이진덕야). ‘진덕’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덕을 길러 커지게 한다’는 뜻과 ‘사람들에게 덕을 베푼다’는 뜻이다.

 

또 밖으로 하는 말을 조리있게 하고 배려를 하면서도, 항상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는 까닭에 공업이 성대해진다. ‘수업’은 공업을 닦아서 성공하려 하는 것이고, ‘거업’은 공업을 이루고 성대해져서 일상화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입立’은 누구나 알 수 있게 세우는 것이다. 나의 성실함을 나도 알고 다른 사람도 아는 것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나의 인품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경영하는 것이고, 물건을 판다는 것도 나의 인품과 이미지를 파는 것이다. 나의 성실성이 알려지면 여러 사람이 도와서 저절로 공업이 성대해지는 것이다(수사입기성 소이거업야).

 

사효로 승진해서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상괘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지지지지 가여기야), 하괘를 마쳐야 되는 줄을 알고 마무리 책임을 다하니, 삼효로서의 의리를 보존할 수 있다. 종시終始를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지종종지 가여존의야).

 

하괘에서 제일 높이 되었지만 상괘의 아래에 있으니 오만해 하지 않고(시고 거상위이불교), 아직 삼효의 자리에서 일을 마무리 하면서 안분자족하니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재하위이불우)?

 

그러므로 성실하고 굳건하게 일하면서도 때에 맞게 두려워하고 반성하면, 비록 과도기를 겪는 효라서 위험하지만 허물이 없게 되는 것이다(고 건건 인기시이척 수위 무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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