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교(전교 정병규) 관할 사우들의 석채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월15일 연향동 옥계서원과 율봉서원의 석채례가 같은 시각에 열렸다.
순천의 옛마을 명말에 자리잡은 옥계서원은 경주정씨의 충렬을 모신 곳이다. 향교에서 임명받은 김영주 원장의 위촉을 받은 제관들과 많은 문중 인사들이 참석해 극진히 봉행했다.
10시가 되자 예상을 맡은 조종익 유림이 제관을 호명했다. 집례와 장의를 맡은 임행모 유림이문중에서 작성한 홀기에 따라 전폐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료례를 차분하게 진행했다.
담장 안 맨위에 자리잡은 옥계사 안에는 4세 7충의 충렬을 모시고 있는데, 중앙에 노송정 정지년과 옥계공 정승복,왼편에는 매헌공 정사횡,곡구공 정빈, 오른편에는 성은공 정사준,태천공 정사립,부정공 정빈의 위패가 자리하고 있다.
1812년(순조 1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지년 · 정승복 · 정사준 · 정사횡 · 정빈의 덕행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옥천동에 옥계사(玉溪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1868년(고종 5) 훼철됐다.
그뒤 1953년 유림의 협조로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고 정선을 추가 배향해 4세 6충을 모셨다. 2025년 문중의 논의와 향교의 동의로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의 측근으로 맹활약하였지만 서손이라하여 배향되지 못했던 정사립을 추가함으로써 4세 7충을 기리는 곳이 됐다.
문중을 대표해 정병규 순천향교 전교는 "서손이라고 하여 배향하지 못했던 정사립 할아버지를 이번에 처음으로 모시게 되었다. 정사립 공은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활약하여 난중일기에도 자주 등장하는 분이었다. 제향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이제라도 이분의 충절을 기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날 옥계서원 석채례 제향을 맡아 수고한 유림은 다음과 같다.
초헌관 김영주,아헌관 박종구, 종헌관 장성현, 집례 임행모, 대축 오관석, 장의 임행모, 예상, 조종익, 집사 이용우,봉향 손원기, 전작 조춘식, 사준 박금순, 진설 유형천, 척기 신은경
조종익 예상이 제관을 호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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