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봉서원은 지난 4월15일 향교에서 임명받은 김영일 원장의 위촉을 받은 제관과 문중 인사들이 참석해 엄숙하게 석채례를 모셨다.
예상을 맡은 고순석 유림이 제관을 호명하고, 이어 유형춘 유림이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망료례, 음복례를 홀기에 따라 진행했다.
순천의 순천만 습지와 가까운 우산리 간동마을에 자리잡은 율봉서원은 영광정씨의 충절을 모신 유서깊은 곳이다.
율봉서원(율봉사)은 정유재란 당시 전라도 최후의 전투지였던 순천 왜교성에서 목숨걸고 싸웠던 정숙과 정승조를 추모하기 위해 1824년(순조 24) 호남 유림이 발의하여 처음 세웠다. 1868년(고종 5)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48년 옛터에 복설했다. 공신록에 올랐지만 무명에 가까운 두 장수를 기리면서, 영광 정씨로서 계유정란 이후 은거했던 불우헌 정극인을 주벽으로 삼았다.
2015년 순천시는 율봉서원의 가치를 인정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24년 서원의 내외 시설을 정비했다.
영광정씨 후손으로 『율봉서원 삼강문』 책자(2024)를 펴냈던 정병표 유림은 “공직에서 근무하다 퇴임하여 고향에 돌아와 율봉서원을 가꾸는데 힘쓰고 있다. 호랑이에게 먹힌 남편을 도끼를 들고 구해낸 정숙의 며느리 동복 오씨가 열녀 정려를 받은 것이 율봉서원의 뿌리가 되었다. 그 터에 정숙과 정승조 부자가 임란 공신으로 쌍충 정려를 받게 되자 삼강문으로 합쳐지게 되었다.”고 유래를 설명했다.
이날 석채례를 진행한 제관은 다음과 같다.
초헌관 김영일, 아헌관 서래원, 종헌관 이노관, 집례 유형춘, 대축 진홍국, 봉로 장명모, 봉작 신성자, 예상 고순석, 장의 남상술, 집사 배순호, 사준 양인심, 봉향 장명모, 봉작 신성자, 진설 배순호, 척기 정상철
율봉서원 석채례 참석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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