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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시인, 『수원詩 수원詩人』 출간…수원 시문학 100편 한 권에

수원 연고 시인 작품과 해설 엮어…지역 문학의 기억과 정서 세심하게 조명

 

수원의 시와 시인을 한 권에 담은 『김준기의 수원詩 수원詩人』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돋을이 펴낸 이 책은 수원 출신이거나 수원과 인연이 있는 시인들의 작품 100편을 수록했다. 책은 210쪽 분량으로, 수원 지역 시문학의 흐름과 정서를 독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인 김준기 시인은 현재 수원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4년 4월 8일부터 수원일보에 문학 칼럼 ‘수원詩, 수원詩人’을 연재해 왔다. 이번 책은 그 연재를 바탕으로 수원이라는 도시 안에서 쓰이고 읽혀 온 시의 자취를 정리한 결과물이다.

 

김 시인은 칼럼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수원이 인구 125만 명 규모의 대도시가 됐지만, 지역 시인들의 작품과 활동을 한 지면에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학단체와 소속, 시적 경향이 서로 다르다는 현실 속에서 수원에 살며 시를 써 온 시인들, 수원을 소재로 작품을 쓴 시인들, 수원과 인연을 남긴 작고 시인들의 작품을 함께 읽어보자는 취지였다.

 

책의 성격은 딱딱한 전문 평론집과는 거리가 있다. 김 시인은 작품을 분석의 대상으로만 대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시 앞에 머물고, 다시 읽으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정감 있게 풀어낸다. 이 때문에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수원 시문학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

 

『수원詩 수원詩人』의 장점은 지역성과 보편성을 함께 살핀 데 있다. 수원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인들의 삶과 기억, 풍경과 관계가 쌓인 장소로 읽힌다. 행궁과 골목, 사람과 시간, 사라진 것과 남아 있는 것들이 작품과 해설을 통해 차분히 드러난다.

 

책에는 강희동, 고은숙, 고은영, 곽예, 구본일, 구향순, 권명곡, 김경옥, 김광기, 김도희, 김순덕, 김애자, 김우영, 김진대, 박경숙, 박경원, 박복영, 박석수, 박설희, 박일만, 방극률, 서순석, 서정화, 성명순, 성백원, 송복례, 송소영, 송유나, 신향순, 심평자, 오호영, 유선, 윤민희, 윤주은, 은결, 이강석, 이경렬, 이광호, 이규봉, 이분희, 이상정, 이정순, 이종구, 이춘전, 이태학, 임병호, 임애월, 장선희, 전대호, 전영구, 정겸, 조병하, 조양래, 조영실, 진순분, 채성병, 최대희, 최스텔라, 최영선, 최한결, 최희명, 표문순, 한인철, 허정예, 홍문숙, 홍순영 시인과 저자 김준기 시인의 작품이 실렸다.

 

김준기 시인은 수원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수원특례시 인문도시 자문위원, 수원특례시 지명위원, 계간 『한국시학』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5월 2일 오후 5시 30분 수원 팔달구 행궁동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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