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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서원

반구서원 운영위원회, 병오년 향례 봉행

권혁길 원장 등 지역 유림 50여 명 참제…포은·회재·한강 삼현 정신 기려

 

반구서원 운영위원회는 5월 3일 오전 11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서원 삼현사에서 병오년 향례를 봉행하고, 포은 정몽주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 한강 정구 선생 등 삼현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향례에는 권혁길 반구서원장, 손진근 유도회 언양지부장, 김현영 울주군청 문화도서관과장, 반구서원 운영위원, 언양향교 장의, 유도회 6개 읍·면 지회장, 지역 유림 등 50여 명이 참제했다.

 

향례는 삼현재 대청에서 손교익 직일이 헌관과 집사 분정기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우천으로 세 헌관은 삼현사 앞 배위로 이동했으며, 참제자들은 삼현사 마당 배위로 이동하지 않고 삼현재 대청을 배위로 삼아 의례에 참여했다.

 

의례는 헌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병오년 향례에는 초헌관으로 권혁길 반구서원장, 아헌관으로 강준상 유학, 종헌관으로 김해상 유학이 봉무했다.

또 집례는 이상근 유학, 축관은 임종태 유학, 알자는 유하용 유학, 판진설은 신영근 유학, 직일은 손교익 유학이 각각 맡아 향례 절차를 진행했다.

 

서울주 지역 유림은 반구서원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서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음력 3월 중정일에 향례를 봉행하며 삼현의 학문과 절의를 계승하고 있다.

 

반구서원은 문충공 포은 정몽주 선생을 주향으로 모시고, 문원공 회재 이언적 선생과 문목공 한강 정구 선생을 함께 배향하는 서원이다. 조선 숙종 38년인 1712년 처음 세워졌으며, 당시에는 반고서원으로 불렸다.

 

이후 1965년 울산 공업단지의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사연댐 조성 과정에서 현재 위치로 옮겨 세워졌다. 현재 반구서원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반구대 일대를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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