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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서원

함양향교, 전국한시대회 개최…전통 시문학 계승의 장 마련

정문상 전교 “학생 120여 명 참가 뜻깊어…전통 계승에 함께하자”

 

함양향교는 3일 오전 9시 40분부터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전국한시대회를 열고, 한시 창작을 통한 전통 시문학 계승과 선비문화 확산의 뜻을 나눴다.

 

이날 대회에는 정문상 함양향교 전교를 비롯해 진병영 함양군수, 김재웅 경상남도의원, 한상현 경상남도의원, 군의원, 노희식 풍천노씨종회장, 신용희 안의향교 전교, 이종훈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 회장, 김욱점 여성유도회장, 한시대회 참가자, 장의, 유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재안 장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환규 한시협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정문상 전교 환영사, 진병영 함양군수 축사, 김재웅·한상현 경상남도의원 축사, 이환규 한시협회장의 운자 발표, 성기옥 심사위원장의 심사 규정 설명, 한시 작성, 심사, 상장 수여 순으로 이어졌다.

 

심사는 조희욱 김해향교 강사, 성기옥 박사, 조성천 을지대 교수가 맡아 작품의 구성과 운자 활용, 주제 의식, 표현의 품격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193명과 학생부 118명이 참가해 모두 311명이 한시 창작에 참여했다. 대회장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운자에 맞춰 시상을 전개하며 전통 한시의 격식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반부 장원은 안의 지역의 김경두 씨가 차지해 도지사상을 받았다. 차상에는 김태균, 서정선, 이상하, 정상호 씨가 이름을 올렸으며, 차하에는 구용호, 김종대, 왕희순, 이명순, 이완용, 하재설 씨가 선정됐다.

 

참방에는 김도근, 김시태, 김현태, 민경선, 서창식, 예성해, 이환식, 이원구, 정영수, 정창희, 백원택, 최재락, 황무연, 하을태, 하영서 씨가 수상했으며, 가작에는 김태원 씨 외 51명이 선정됐다.

 

학생부에서는 부산교대 하지우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다. 금상은 단국대 김강인 학생, 은상은 아주대 김강건 학생과 오다은 학생이 받았다. 동상에는 강승하, 이주성, 정하영, 하유집 학생이 선정됐으며, 가작에는 공선준 학생 외 10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문상 전교는 환영사에서 “어려운 한시를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전파하려는 선생들의 노력이 현실로 다가오기까지 많은 수고가 있었다”며 “오늘 한시백일장에 학생 120여 명이 참석해 준 데 감사드리고,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일에 모두가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 모두가 좋은 시 작품을 내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한시는 단순한 글짓기가 아니라 선현의 정신과 문장을 익히는 과정인 만큼, 이번 대회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축사에서 “전국한시대회 참가자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오늘 대회의 모습은 옛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치르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또 “이번 대회의 주제와 관련된 옥계 노진 선생은 높은 학문뿐 아니라 청렴한 삶으로 이름난 청백리”라며 “선비문화의 고장 함양에서 열리는 한시백일장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좋은 작품을 남기고, 대회를 마친 뒤에는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65회 천령문화제도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함양향교는 이번 전국한시대회를 통해 지역 유림과 한시 동호인,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전통 유학 문화와 시문학 교육을 이어가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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