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시절 스승인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양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승과 제자, 그리고 빨강우산’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재글을 통해 (전 부회장이 양 후보를 맞으며) “내 제자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왔구나”라고 말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전 부회장을 “늘 저를 애제자라 불러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만남 당일 전 부회장이 직접 빨간 우산을 준비해 자신을 맞았다고도 적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재직 시절 전 부회장과의 인연도 함께 소개했다. 양 후보에 따르면 그는 SRAM 설계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기술대학(SSIT) 대학원 강의를 청강했다. 양 후보는 당시 SSIT 교수로 재직하던 전 부회장이 이를 눈여겨봤고, 이후 정식 대학원 진학의 길이 열렸다고 적었다.
양 후보는 이후 전 부회장이 DRAM 설계팀장을 맡으면서 자신을 직접 불렀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FLASH) 설계팀장 시절에도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양 후보는 자신이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조기 발탁된 배경에도 전 부회장의 신뢰가 있었다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전 부회장이 자신에게 “늘 위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엔 꼭 경기도지사가 되어라. 반도체로 대한민국을 부민강국으로 만들고, 과학기술패권국가를 완성해야지”라는 당부도 받았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1985년 삼성전자에 연구원 보조로 입사해 2014년 메모리사업부 상무에 올랐다. 이후 2016년 더불어민주당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해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양 후보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와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전영현 부회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 경영인으로 꼽힌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를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장,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삼성SDI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복귀했으며,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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