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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빈 공간, 예술기술 실험실로 바뀐다

성남문화재단 ‘아트×테크 창작랩’ 개관…창작팀 모집도 시작

 

성남아트센터의 유휴공간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창작 실험실로 바뀌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1층에 조성한 ‘아트×테크 창작랩’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공간은 기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단순한 작업실이나 전시장이 아니라, 예술가와 기술 기반 창작자가 함께 배우고 실험하며 결과물을 공유하는 융합형 창작 플랫폼이다.

 

개관식은 ‘2026 업스케일링 성남 커뮤니티 2기 오픈스튜디오’와 함께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12주 동안 이어진 창작 과정의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오픈스튜디오에는 14명의 창작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총 6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했다.

 

‘업스케일링 성남 커뮤니티’는 예술기술 융합 분야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작 매체 확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기 운영으로, 창작자들이 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실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트×테크 창작랩’은 학습, 창작, 교류, 공유의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학습 단계에서는 ‘뉴아트클럽’을 통해 기술 기반 창작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창작 단계에서는 ‘기술융합실험실’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후 밋업, 네트워킹데이, 쇼케이스를 통해 창작자 간 협업과 결과 공유가 이어진다.

 

재단은 창작랩 개관과 함께 ‘기술융합실험실’에 참여할 창작팀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다.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할 7개 팀을 선발한다.

 

선정된 팀에는 팀당 40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비가 제공된다. 공간과 장비, 멘토링도 함께 지원된다. 참여 팀은 2인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며, 올해 실험 주제는 ‘연결과 얽힘’이다.

 

이번 창작랩 개관은 성남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 구상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다. 재단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문화예술 창작과 연결해 성남형 예술기술 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재단은 기술 멘토링과 동료 학습을 결합한 창작자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창작랩 개관으로 관련 사업은 프로그램 중심에서 상설 공간 기반으로 확장됐다. 예술가는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실험 환경을 얻고, 기술 기반 창작자는 예술적 상상력과 만날 수 있는 협업 기회를 갖게 된다.

 

문화 인프라 확장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과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공연, 전시, 융합 창작을 잇는 지역 문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가와 기업, 시민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매개기관으로서 재단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번 창작랩도 지역 예술가의 실험이 무대와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표이사는 “첨단기술 도시 성남의 특성과 예술이 결합해 성남만의 고유한 창작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아트×테크 창작랩’을 통해 예술인과 시민, 기술과 창작이 연결되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 창작랩을 중심으로 예술가, 기술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남아트센터를 공연·전시 중심 공간에서 예술기술 융합 창작의 실험장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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