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 전문언론인들이 일본 닛코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 전문신문의 생존 전략과 미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사단법인 한국전문신문협회(회장 김광탁)는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치기현 닛코에서 열린 '2026년 일·한 전문신문협회 합동 임원 연수회(합동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전문신문협회가 주관했으며, 2024년 경주·부산에서 열린 합동 연수회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마련됐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개최된 한일 전문신문협회 공식 합동세미나는 2017년 이후 9년 만으로, 양국 대표단 28명(한국 15명·일본 13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AI 시대 전문신문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일본 측 발표자로 나선 고바야시 카즈마(小林 和馬) 중앙학원대 준교수는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도 전문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정보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바야시 교수는 "가짜뉴스와 정보 왜곡이 확산되는 환경일수록 현장 기반의 밀착 정보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며 "AI를 기사 초안 작성 등 보조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 분석과 판단은 인간 기자의 전문성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선 양영근(梁永根) 가스신문 발행인(한국전문신문협회 고문)은 전문신문사의 AI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양 고문은 보도자료 기반 기사 초안 자동 작성,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사내 GPT 구축, 독자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등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제시해 일본 언론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시대 전문신문의 경쟁력이 현장성과 전문성, 그리고 기술 수용 능력의 결합에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김광탁 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내외뉴스통신 대표)은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전문신문의 공신력은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전문적 통찰력이야말로 양국 전문언론이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할 프리미엄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 혁신과 뉴스룸 생존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며 "한일 전문신문 디지털 혁신 포럼 정례화와 기자 교환 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동북아 산업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츠미타 토모코(積田 朋子) 일본전문신문협회 이사장도 "9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가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 협회가 AI 데이터 허브를 공동 구축해 B2B 전문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문신문협회는 이번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AI 저널리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한일 공동 통합 정보 플랫폼 구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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