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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6월 모평 국어·영어 쉽고 수학은 작년 수능 수준…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에듀포커스]

평가원 “공교육 범위서 출제”… 영어 체감 난도엔 기관별 시각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기조를 가늠할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천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시행됐다.

 

입시업계는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사교육을 통해 반복 훈련한 문제풀이 기술만으로 접근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충분히 풀 수 있으면서도 수험생 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도의 문항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영역별 문항 수 기준 50% 안팎으로 집계됐다. 국어는 53.3%, 수학은 55.6%, 영어는 55.6%였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도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아 학교 수업에서 익힌 독해력으로 풀 수 있는 문항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인 한병훈 예산여자고등학교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기존 유형을 깨뜨려 충격을 줄 새로운 유형은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항 배치를 이전 시험과 다르게 해 일부 수험생이 낯설게 느꼈을 수 있으나, 평이한 문항이 다수 포함돼 충분히 대비한 학생의 체감 난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의 계산 부담을 줄여 선택과목 간 난도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어는 평가가 엇갈렸다. 평가원과 EBS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적정 난도로 봤다. 반면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음에도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문과 어휘 자체의 난도를 높이기보다 추상적 소재를 짧은 시간 안에 정확히 읽어내는 문해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EBS는 빈칸 추론 33·34번과 글의 순서를 묻는 36·37번을 변별력을 가른 주요 문항으로 지목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국어와 영어의 부담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완화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한 시험”이라며 “수험생은 점수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영역별 취약 유형과 오답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수능 본시험까지의 학습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지만 기본적인 변별력은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수능은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 비중이 높은 가운데 치러진다. 의대 모집정원 조정과 탐구과목 선택 변화 등 변수도 맞물려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11월 본수능의 난도와 출제 방향을 조정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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