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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상일 용인시장 “시민의 대리인”… 첫 재선 뒤 협치·반도체 사수 천명

업무복귀 회견서 야권 협력 공개 제안… “용인 반도체, 정부가 분명한 입장 밝혀야”

 

용인특례시 역사상 첫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업무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견제와 균형 속 협치’와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에 대한 시민의 요구로 해석했다.

 

이 시장은 “부족한 사람을 용인 역사상 첫 재선 시장으로 만들어 준 시민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어깨를 누르는 책무가 작지 않다”며 “지난 4년간 초심을 지키며 용인 도약의 기반을 다진 노력을 시민들이 평가해 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를 “권력과 시민의 대결에서 시민이 이긴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상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을 내세웠고, 저는 시민만 믿고 뛰겠다고 했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는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고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의 대리인일 뿐”이라며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협치를 이루라는 뜻이자,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명령”이라고 밝혔다. 경쟁자였던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위로와 협력 의사를 전하며 “현 후보의 좋은 공약과 구상은 적극 검토해 시 발전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와의 관계에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싸우기보다 힘을 모으는 편이 낫다”며 “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어 협력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겠다. 민선 9기 용인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경륜 있는 정치인으로서 경기도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정상 추진을 약속한 만큼 직접 찾아뵙고 주요 현안을 설명드리며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회견 내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이번 결과에는 더 이상 반도체를 흔들지 말라는 시민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국가산단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시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가 전략사업이 정권 교체를 이유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고 했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수도권 반도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돼야 하고, 수도권 반도체 산업이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우려했다.

 

민선 9기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성과 중심 시정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처럼 일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여당과 중앙정부,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용인의 미래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에 앞서 이 시장은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해 예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공직자들의 충실한 역할이 재선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이 거듭 앞세운 ‘대리인’의 자세는 동양 정치사상의 오랜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 『맹자』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고 했다. 권력의 무게중심을 시민에게 두는 위민의 정신이다.

 

견제와 균형 속 협치 역시 『논어』가 말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뜻과 통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 조화를 이루는 자세다. 여야와 시의회, 도정과 시정이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의 이익을 향해 힘을 모을 때 재선이라는 평가는 비로소 그 값을 다한다. 권한이 커질수록 자세를 낮추는 겸덕이 민선 9기 4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용인특례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이 시장은 용인시장 선거 사상 첫 재선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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