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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서원

영암향교, 제2회 ‘향교마당음악회’ 성료

가야금·전통춤·국악가요 어우러져…향교, 지역 문화공간으로 역할 확대

 

영암향교가 전통문화와 지역 공연예술을 결합한 두 번째 마당음악회를 열고, 향교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영암향교는 지난 19일 오후 7시 향교 마당에서 제2회 ‘향교마당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영암국가유산야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당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오미자차와 과일컵 세트 시식, 도어벨·솟대 만들기, 강정과 베이커리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향교 공간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했다.

 

오수근 영암향교 전교는 공연에 앞서 “향교가 지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제향과 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향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이다은 명창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첫 무대에서는 영암향교 어머니 가야금 연주단이 ‘감수광’과 ‘군밤타령’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영암 더 현음재’ 어린이 가야금 연주단이 25현 가야금으로 ‘캐논’과 가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어린이 단원들의 무대에는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전통춤 무대도 마련됐다. 문산이 명무는 한량무와 진도북춤을 통해 우리 춤의 절제된 멋과 흥을 전했다. ‘영암 더 현음재’ 청년 단원들은 팝송, 트로트 메들리,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연주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사회를 맡은 이다은 명창도 무대 중간과 후반에 국악가요, ‘쑥대머리’, ‘아름다운 나라’ 등을 직접 불렀다. 전통과 현대 장르가 이어지면서 공연장은 자연스럽게 함께 부르고 박수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 참가자는 “향교 공연은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매우 즐겁고 흥겨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암향교 마당음악회는 지난 5월 29일 첫 공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영암향교는 오는 9월과 10월에도 마당음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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