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가 25일 경기도 향교와 유도회 소속 유림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선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와 도라산 전망대를 찾아 선현의 학덕을 되새기고, 남북 분단 현실 속에서 통일의 의미를 생각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에 위치한 경기도향교재단에서 출발했다. 경기 남부 지역 유림 21명이 먼저 전세버스에 탑승했고, 이후 파주향교 유림회관에서 경기 북부 지역 유림 23명이 합류했다.
일행은 DMZ장단콩두부마을에서 점심을 함께한 뒤 도라산 전망대로 이동했다. 유림들은 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다.
이날 이종목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한승남 수석부회장은 이동 중 차내 인사말을 통해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았다”며 “좋은 날 좋은 여행을 하시고 많은 것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식 경기도 전교협의회 회장이자 이천향교 전교는 “이번 모임을 준비한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하루 친목을 다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진향교 조건연 전교, 연천향교 김유학 전교, 김포향교 김지호 전교, 파주향교 이기철 전교, 지평향교 박유순 전교, 고양향교 정대채 전교, 적성향교 곽중석 전교, 과천향교 이효철 전교, 용인향교 최해식 전교, 임진숙 성균관여성유도회 경기도 회장, 정진홍 원임 성균관여성유도회 경기도 회장도 각각 인사말을 전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자운서원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이성종 고양향교 사무국장이 파주의 역사와 인물, 향교와 서원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유림의 해설을 통해 답사의 이해를 높였다.
일행은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에 도착해 먼저 율곡기념관을 찾았다. 이어 율곡 선생 묘와 부친 이원수 묘, 어머니 신사임당 묘 등 가족 묘역을 둘러보고 율곡 선생 묘에 참배했다.
이후 자운서원으로 이동해 사당인 문성사에서 참배했다. 강당인 강인당, 동재 입지재, 서재 수양재, 묘정비도 함께 살폈다.
자운서원 경내의 두 그루 느티나무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용트림하듯 뻗은 고목은 율곡 선생의 학문과 덕행이 오랜 세월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듯했다.
애초 일정에는 방촌 황희 정승 유적지 방문도 포함됐으나, DMZ 출입 검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해당 일정은 취소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선현지 견학이 단순한 문화답사를 넘어 유교 전통을 오늘에 계승하고, 유림 공동체의 친목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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