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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서 제3회 운곡대상 전국시조경창대회 개최

전국 창자 200여 명 참여…대상부 장원 여정혜 씨 수상

 

우리 전통 성악인 시조창의 맥을 잇기 위한 전국 단위 경창대회가 원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전통예악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지부가 주관한 ‘제3회 운곡대상 전국시조경창 원주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원주문화재단 남산골문화센터 진달래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시조창을 익혀 온 창자와 전통예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조창은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가락에 얹어 부르는 전통 성악으로, 선비문화와 예악 정신을 함께 담고 있는 전통문화 자산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박승규 전통예악총연합회 이사장, 김진성 원주지부장,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 정동기 원주대회장을 비롯해 진화은·이현택·박석순·박남순·이찬선 부이사장과 원주 지역 유림·전통문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개회식은 김광남 원주향교 총무차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의 환영사, 정동기 대회장의 개회사, 박승규 전통예악총연합회 이사장의 격려사, 원승규 원주원씨 운곡대종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식전 행사로는 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지부 회원들의 합창과 장고춤 공연이 마련돼 대회 분위기를 더했다.

 

본 대회는 대상부, 국창부, 명인부,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평시조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시조창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들은 발성, 장단, 곡의 해석, 전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박승규 이사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대상부·사설시조부·평시조부는 정다운, 김종옥, 손만억, 김금파, 백영희, 김영희, 이창원 위원이 심사를 맡았고, 국창부·명인부·질음시조부는 김유묵, 권기순, 박석순, 김추자, 김순임, 이현택, 박남순 위원이 심사와 채점을 진행했다.

 

대상부에서는 여정혜 씨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차상은 김선화 씨, 차하는 김건수 씨가 수상했으며, 유인혜·송종석 씨가 참방에 올랐다.

 

국창부 장원은 장홍수 씨에게 돌아갔다. 차상은 정명자 씨, 차하는 이영래·박장호 씨가 수상했다. 명인부에서는 이동일 씨가 차상, 김효웅·김정희 씨가 차하, 최서윤 씨가 참방에 이름을 올렸다.

 

사설시조부에서는 심춘석·최연숙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이선숙·서이란 씨가 차상, 유봉재·김동필 씨가 차하를 수상했다. 질음시조부에서는 장순남 씨가 장원, 김성한 씨가 차상, 여순이·김순옥 씨가 차하, 김정희 씨가 참방을 받았다.

 

평시조부에서는 손영란·최금섭 씨가 장원에 올랐다. 윤흥복·이민정 씨가 차상, 강종환 씨가 차하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시조창의 전승 기반을 넓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을 넘어 전통예악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장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주향교 예절시연회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박은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찻자리 준비와 안내를 맡아 참가자와 내빈을 맞았다.

 

전통예악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원주 지역의 전통문화 기반을 더욱 넓히고, 시조창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교육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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