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최우수 사례로 성남시의 ‘성남 생(生)애(愛) 이음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7일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2026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열고 본선에 오른 6개 시군의 인구정책 사례를 심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남시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광명시와 시흥시가 우수상, 남양주시·포천시·화성시가 장려상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시군이 추진 중인 인구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정책을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본선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광명시, 남양주시, 성남시, 시흥시, 포천시, 화성시 등 6개 시군이 진출했다.
올해 경진대회의 특징은 도민 참여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8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총 7,001명의 도민이 심사에 참여했다. 최종 순위는 도민 여론조사 20%, 전문가 발표심사 80%를 합산해 결정됐다. 정책의 전문성뿐 아니라 실제 도민 공감도까지 함께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남시의 ‘성남 생애이음 프로젝트’는 생애주기별 저출생 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은 초·중·고 저출생 인식개선 교육, 미혼 청년 매칭 프로그램 ‘SOLO MON(솔로몬)의 선택’, 청년층 취향 기반 교류 프로그램 ‘커넥터스’, 공공예식장 ‘성남 솔로몬 웨딩뜰’,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해님달님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특히 교육, 만남, 결혼, 돌봄을 분리된 정책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청소년기 인구교육부터 청년층 교류, 공공예식 지원, 영유아 돌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제시해 저출생 대응을 단기 지원금 중심에서 생활 기반 정책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광명시는 ‘기본사회가 키우는 광명의 미래’를 발표했다. 광명시는 202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본사회조례를 제정하고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킨 점을 앞세웠다. 출산축하금, 출산축하용품, 24시간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등 출산과 돌봄, 생활 지원을 연결한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시흥시는 ‘근로자의 하루를 돌보는 시흥 워라밸 3-STEP 안심 패키지’로 우수상을 받았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을 잇는 여성근로자 셔틀버스, 육아·출산 대체인력 취업장려금, 퇴근길 반찬 지원사업을 묶어 일하는 부모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려상을 받은 남양주시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남양주 아빠육아학교’를 발표했다. 주말·저녁 시간대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해 남성 양육 참여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천시는 교육·돌봄·의료·정주를 연결한 ‘포천형 Edu-Care 생활권 모델’을 제시했다. 에듀케어 플랫폼, 태봉공원·힐링존, 달빛어린이병원 등을 연계해 지역 생활권 안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화성시는 ‘정주가 시작되는 화성특례시, 만남부터 정착까지!’를 발표했다.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 공공 예식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단계별로 연결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는 방식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남시에는 우수시책 확산을 위한 보조금 1,500만 원이 지급된다. 우수상을 받은 광명시와 시흥시는 각각 1,000만 원, 장려상을 받은 남양주시·포천시·화성시는 각각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경기도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도내 시군과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확산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이 단일 사업이나 현금성 지원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도는 결혼·출산·양육·돌봄·주거·청년 지원을 함께 묶는 생활밀착형 인구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정책 발굴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진대회에서 공유된 우수사례가 각 시군으로 확산돼 도민이 체감하는 인구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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