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도계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공이불 빨래방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이 단순 세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건강과 주거환경을 함께 살피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척시니어클럽은 최근 강원랜드로부터 혈압측정기를 지원받아 이불 세탁물 수거와 배송 과정에서 대상자의 혈압을 확인하는 건강 돌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혈압 이상이 확인될 경우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살피겠다는 취지다.
이번 활동은 이불 세탁 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가구의 생활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불을 수거하고 다시 배송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안부 확인과 건강 점검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삼척시니어클럽은 블랙밸리의 ‘지역상생공모사업’에 이불교체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이불이 낡았거나 보온성이 떨어지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새 이불을 지원하고 있다. 세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생활 불편을 줄이고, 겨울철 보온과 위생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조치다.
도계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을 무료로 수거·세탁·배송하는 사업이다. 동시에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상생형 복지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척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삼척시니어클럽이 함께 추진하는 전국 최초 공공이불 빨래방 사업으로 2020년 9월부터 시작됐다. 매년 한 달 평균 1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500~600개의 이불을 세탁하며 지역 내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특히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사업’도 함께 운영되면서 사업의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 세탁, 배송, 안부 확인, 건강 점검, 주거환경 개선이 하나의 복지망 안에서 연결되는 셈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생활을 정기적으로 살피는 현장형 복지로 평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는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 대상자에게는 깨끗한 이불과 건강 확인, 안부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성래 삼척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불 세탁과 배송 과정에서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며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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