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주민과 상인들이 모현우체국에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을 환전할 수 있게 됐다. 인근에 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이 없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했던 골목상권의 불편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이상식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모현우체국은 지난 9일부터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환전 업무를 시작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상품권 판매는 물량 공급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모현지역의 온누리상품권 이용 여건 개선 방안을 협의하면서 마련됐다.
모현읍 외대 글로벌길 골목형상점가는 지난 2023년 7월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지만, 인근에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이 없어 이용에 제약을 받아왔다.
주민들은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다른 지역 금융기관을 찾아야 했고, 가맹점 상인들도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로 지정되고도 구매와 환전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아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모현우체국이 환전 업무를 시작하면서 지역 가맹점들은 가까운 곳에서 상품권을 환전할 수 있게 됐다. 판매가 시작되면 주민들의 상품권 구매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단위농협에서는 여전히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지 못하고 있다. 단위농협에서 상품권 판매와 환전 업무를 하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농협중앙회 간 협약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는 관련 시스템 구축과 업무 분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양 기관 간 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도농복합지역과 농촌 읍·면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고려할 때 단위농협까지 취급기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식 의원은 “모현우체국의 온누리상품권 취급은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줄이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정책이 마련돼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면 주민들이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 취급은 이뤄졌지만 단위농협 취급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농협중앙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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