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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존중노조, 회계자료·선거절차 논란 확산

조합원들 “조합비 사용 내역 공개해야”…법적 대응·신노조 참여 움직임도

 

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 내부에서 회계자료 공개 여부와 조합비 사용 내역, 차기 임원 선거절차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현 노조위원장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기존 집행부 운영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이나 참여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조합비가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집행됐는지, 회계보고서와 감사결과가 규약에 맞게 공개됐는지, 차기 임원 선거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준비되고 있는지로 압축된다.

 

존중노조 규약에는 위원장이 매 회계연도 결산결과와 운영상황 등 회계 전반을 담은 회계보고서를 감사 의견과 함께 공표하고, 이를 노조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5일 이상 게시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이 요구할 경우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비를 납부하는 조합원에게 수입과 지출 내역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며 회계보고서와 감사결과, 예산·결산 승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이 최근 동행 조합원 비율이 약 80%에 이르러 데이터베이스 사용료와 전자투표 비용, 노무사 자문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을 설명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수입·지출 내역부터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는 상황.

 

조합원들은 데이터베이스 사용료와 전자투표 비용, 노무사 자문비, 출장비, 식비, 숙박비, 월차 지원비, 복지비, 물품구매비 등 주요 집행 항목별 사용 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측 관계자와의 충돌 사건과 관련한 변호사 비용 처리 여부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일부 조합원들은 존중노조위원장과 사측 노무담당 직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후 법률 대응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이 발생했다면 해당 비용이 개인 부담인지 조합비에서 지출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관련 비용이 조합비에서 집행됐다면 예산 항목과 의결 절차, 집행 금액을 공개해야 하며, 조합비가 사용되지 않았다면 집행부가 이를 명확히 설명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해당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적 처리 상황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임원 선거 일정과 선거관리 절차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존중노조 규약상 임원의 임기는 3년이며, 차기 임원 선거는 임기만료일 120일 전부터 10일 전 사이에 실시하도록 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국장은 3인 1팀의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출마하고 조합원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가 임원진의 정확한 임기 시작일과 만료일, 차기 선거 공고 시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며 선거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리S·권리A 조합원에게는 임원과 대의원 선거권·피선거권, 임원 불신임권, 발언권과 의결권 등이 부여되는 반면 동행 조합원은 임단협 체결 동의와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일부 권리만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은 선거권과 의결권을 가진 조합원에게 회계자료와 선거 일정을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동행 조합원의 권리 범위가 어떤 절차와 논의를 거쳐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존중노조위원장을 상대로 단체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자는 회계자료 공개 문제와 사측 관계자와의 충돌 사건, 변호사 비용의 조합비 사용 의혹, 차기 선거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현 집행부 운영에 문제의식을 가진 조합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오픈채팅방에서는 회계자료 공개 요구와 고용노동부 진정, 위원장에 대한 고소·고발 가능성, 신노조 설립 또는 참여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회계보고서와 감사결과가 규약에 따라 공표됐는지, 변호사 비용이 실제로 조합비에서 지출됐는지, 차기 임원 선거절차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는 회계자료 공개 여부와 변호사 비용 집행 여부, 차기 임원 선거 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존중노조 측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사실관계 확인과 집행부의 설명을 요구하는 단계까지 이어진 만큼, 회계자료와 감사결과, 선거 일정에 대한 노조 측의 공식 입장과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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