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전교 정종영)는 지난 7월1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유림회관(당호 집인관)에서 나동욱 박사(영남성곽연구소장)를 초빙해 ‘기장의 성곽 살펴보기’ 주제 강연을 통해 기장 지역을 제대로 아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두호 국장의 강사 소개와 정종영 전교, 정태우 유도회장 등의 유림 및 수영구 김종수 회장 등이 입교한 가운데 시작된 강의에서는 교구(敎具) 중 PPTX가 원활하지 못해 불편을 주기도 했으나 전공자인 강사의 해박한 교수법에 의해 대과(大過) 없이 이어질 수 있었다.
김두호 국장은 “교구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10년 이상된 교구재의 교체를 통해 향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으며, 이후 정종영 전교와 정태우 유도회장의 적극적인 사재 지원(私財支援)으로 해결했다.
나동욱 박사는 들어가는 이야기로 역사적 사실로 풀어가며 ”기장 지역의 역사적인 최초의 명칭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갑화량곡현(甲火良谷縣)이었는데 신라 경덕왕 때 기장현(機張縣)으로 고쳤다. 『고려사』 「기장현(機張縣)」 조에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동일하게 경덕왕 때 갑화량곡현을 기장현으로 고치고 동래군 영현이 되었다고 했고, 후에 양주(지금의 양산)로 이속되고 1018년(현종 9)에 다시 울주에 이속되었다가 뒤에 감무가 두어지고 별호로 차성(車城)이라 고쳐 불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려 예종부터 고종 말엽 사이의 어느 시기에 감무(監務, 속현에 파견된 지방관)의 파견이 이루어졌고, 공양왕 대에 기장군으로 승격됐다. 감무가 파견된 기장은 조선왕조에 들어와 현감이 파견됐으며, 조선시대 기장현에는 두모포진(豆毛浦鎭)이 설치되기도 했다. 세조 대에는 각도의 내륙에 거진(巨鎭)을 설치하고, 인근 지역을 분속시키는 가운데 기장을 동래진에 분속시켜 중익(中翼)은 동래, 좌익(左翼)은 기장, 우익(右翼)은 울산으로 삼는 체제의 일원이 되어 군사적인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이어 설명했다.
나동욱 박사는 “부산지역에는 지금까지 문헌이나 지표조사를 통하여 밝혀진 40여개의 성곽 명이 보이나 28개소의 성곽이 잔존하고 있다. 기장지역에는 추정 반월성을 제외하면 기장산성, 기장고읍성, 기장읍성, 두모포진성, 죽성리왜성, 임랑포왜성 등 6개의 성곽이 있다”고 설명하며 참석자들이 기장 지역의 역사적 연원(淵源)을 뿌리부터 알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의 질의도 이어졌는데 예를 들어 김경호 유도회 기장읍 원임 회장은 “고읍성, 기와편, 망루” 등의 질문을 했고, 다른 참석자들도 “기장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전공자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강의가 필요한데 오늘의 강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나동욱 박사의 2강은 기장향교 충효교실 열 번째 특강으로 이어지며, ‘기장의 봉수(烽燧) 이야기’를 통해 기장바로알기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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