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14일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취약지역 점검과 사전 통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낮까지 경기남부에는 최대 100㎜, 경기북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4일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강풍도 15일 새벽까지 경기도 전역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서해안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륙 21개 시군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됐으며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상 1단계에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와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2명과 주요 부서 자체상황실 근무자 15명 등 모두 37명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시군별 강우량과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의 통제 여부와 주민 대피 현황, 시설물 피해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앞서 13일 저녁 시군에 긴급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부단체장 중심의 선제적 상황판단회의와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통제도 강화한다. 지하차도와 하천 산책로, 둔치주차장 등 침수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을 미리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도 추진한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비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토사 유출과 배수 불량, 시설물 훼손 여부를 다시 점검해 추가 피해를 막기로 했다.
강풍에 대비해서는 타워크레인과 옥외광고물, 노후 첨탑, 공사장 가시설 등 낙하·전도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 대피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새벽 5시에도 호우에 대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비가 강해진 9일 낮 12시 30분에는 비상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도는 이번에도 호우특보 확대와 강우 상황에 따라 비상단계를 즉시 높일 방침이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 호우에 이어 다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 도내 곳곳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사장에 쌓아둔 자재와 가시설, 오래된 간판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천이나 계곡, 지하차도처럼 침수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고 재난문자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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