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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에 암센터 들어선다…2028년 1월 준공

용인시, 지상 9층 규모 증축 허가…교수연구실 이전 뒤 기존 공간은 입원병동으로 전환

 

용인특례시 기흥구 중동의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암센터와 교육시설, 교수연구실을 갖춘 증축동이 들어선다.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암 진단부터 치료와 입원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중증의료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연세대학교가 기흥구 중동 일원에 신청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암센터·교수연구동 건축 증축 허가를 최근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축으로 병원 대지면적은 기존 7만2690㎡에서 2만4134㎡ 늘어난 9만6824㎡로 확대된다. 연면적은 11만2474㎡에서 1만4641㎡ 증가한 12만7115㎡가 된다.

 

병원 건물 왼쪽 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9층 규모의 증축동이 조성된다. 1층과 2층에는 암센터가 들어서며, 3층에는 교육시설, 4층부터 9층까지는 교수연구실이 배치된다.

 

교육시설에는 강당과 세미나실, 다목적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의료진의 진료 경험을 연구와 교육으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새 교수연구동이 완공되면 기존 병원동에 있던 교수 연구공간은 증축동으로 이전한다. 비워지는 공간은 입원병동으로 전환해 병상과 입원 치료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암센터 신설은 단순한 병원 건물 증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암 진단과 치료, 입원 관리가 한 의료기관 안에서 연계되면 환자가 치료 단계마다 다른 지역의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진료의 연속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질환은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정기검진 등 장기간 치료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역 내 전문 진료 기반이 확대되면 환자와 보호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응급상황이나 치료 후 관리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암센터와 함께 교수연구실과 교육시설을 조성하는 점도 주목된다. 진료와 연구, 교육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면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의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역 거점 대학병원을 넘어 경기 남부권 중증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기관으로 기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에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확대되면 서울 대형병원에 집중되는 의료 수요를 일부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거점 의료시설”이라며 “암센터와 교수연구시설이 들어서면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시민들의 병원 이용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암센터 신설은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완결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용인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진료와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83년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기흥구 중동의 현 병원으로 신축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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