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문화예술, 스포츠, 첨단산업을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연결해 연간 관광객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수원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2026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추진 상황과 하반기 주요 축제·관광사업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조대왕의 유산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첨단산업까지 연결해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관광객이 수원을 찾고, 머물고, 소비한 뒤 다시 방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교통을 비롯한 관광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며 “추진위원들이 수원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길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원 방문의 해 추진 경과와 수원화성 3대 축제 개최 계획이 공유됐으며, ‘2026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부대행사 계획안’과 ‘제101차 국제학술대회 세션 주제안’에 대한 심의도 진행됐다.
수원시는 ‘수원 포 유(Suwon For YOU)’를 슬로건으로 2026년과 2027년을 수원 방문의 해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숙박과 음식, 쇼핑, 문화체험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월에는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고, 4월에는 민관 협력기구인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국제관광인포럼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수원우체국, 양조장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관광객 편의와 지역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관광도시 수원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2026 대한민국축제엑스포’와 6월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했으며, 6월 5일부터 6일까지는 제5회 세계관광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같은 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2026 화랑미술제 인(in) 수원’을 열어 미술과 관광을 결합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7월 6일부터는 지역 음식점 정보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2026 수원맛집 100선 터치수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시는 관광객의 동선이 관광지 관람에 머물지 않고 음식과 쇼핑, 숙박 등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관광 콘텐츠와 결제·교통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새빛동락-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정신을 재현하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과 관광을 결합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디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는 축제 기간 전통문화와 로봇, 확장현실(XR) 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장을 전통체험 구역과 현대문화 구역, 판매장터, 푸드트럭,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공연 관람과 체험, 먹거리 소비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해 축제의 체류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관광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수원 방문의 해 이후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행사도 추진된다. ‘제101차 수원국제학술대회’는 2027년 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한다.
수원시는 학술대회 대주제로 ‘전략적 관광 캠페인 기반의 지속가능 지역관광 생태계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별세션에서는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해 남길 관광 유산과 세계유산·축제·야간관광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 확대, 무장애 관광과 방문객 수용체계 개선, 수원컨벤션센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과 체류경제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일반 연구자와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논문 세션과 대학생 관광 공모전도 함께 제안된다.
수원시의 관광정책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광에 문화예술과 음악, 음식, 첨단기술, 국제회의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객 1500만 명이라는 수적 목표와 함께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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