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이 ‘맹자집주’ 강의를 끝으로 2026년 상반기 동양고전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교육원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층 무위재에서 수강생과 지역 유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은 동양고전 전임교수의 맹자집주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안경희 동양고전연구회장과 한복순 학생회 총무, 최만섭 반장, 김효열 원임전교, 진화은 전통예악총연합회 부이사장, 허남윤 재정수석, 노승극 섭외수석장의, 유숙현 교화차석, 이미화·김효웅·김승일 장의, 원두식·차영익 수강생 등이 참석했다.
강의에서는 맹자집주 ‘만장장구상(萬章章句上)’에 수록된 함구몽(咸丘蒙)과 맹자의 문답을 중심으로 요(堯)와 순(舜)의 관계, 군주와 신하의 예법, 천자의 정통성에 대한 해설이 이어졌다.
함구몽은 순이 천자의 자리에 오른 뒤 요와 아버지 고수를 신하처럼 조회받았다는 옛말이 사실인지 맹자에게 물었다. 이에 맹자는 이를 “군자의 말이 아니라 제나라 동쪽 야인의 말”이라고 부정하며, 요가 늙은 뒤 순이 섭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전(堯典)』의 기록을 들어 요가 세상을 떠난 뒤 백성들이 부모를 잃은 것처럼 3년 동안 슬퍼하고, 천하에서 음악 연주를 멈췄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상은 교수는 “하늘에는 두 해가 없고 백성에게는 두 왕이 없다(天無二日 民無二王)”는 공자의 말을 중심으로, 국가의 통치 질서와 권력의 정통성이 동시에 둘로 나뉠 수 없다는 맹자의 논리를 설명했다.
또 요와 순의 선양을 둘러싼 설화와 기록을 구분하고, 전해지는 이야기도 경전과 역사적 맥락을 통해 비판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의를 끝으로 교육원은 2026년 상반기 동양고전 교육을 종강했다. 하반기 교육은 여름방학 이후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의 동양고전 교육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연중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원은 동양고전과 전통문화, 예절 등 모두 21개 교육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과 과정별 일정은 교육원 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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