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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갤러리, 휴대폰 던져 만든 이미지 ⟪0.1s 장치교란 – 부산순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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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부산갤러리가 사진 역사 200년을 기념하여 실험사진가 박남사의 개인전 ⟪0.1s 장치교란 – 부산순회전⟫을 8월 8일(토)부터 8월 29일(토)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른바 사진 문법이 무시된 특이한 사진, 즉 실험적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실험적 사진이 나온 배경 혹은 촬영 동기는 미학 전공 교수인 박남사 사진 작가가 인간은 AI, 알고리즘 등 장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거나 저항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고과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남사 작가가 장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시도한 답은 상상(想像) 이상이다. 답을 찾기 위해 휴대폰을 투척한다.

 

 

박남사 작가는 2018년부터 길거리, 학교, 기차역, 카페, 도서관 등 일상 공간에서 휴대폰을 공중으로 던지는 파격적인 실험을 계속해 왔다. 공중에 던져진 휴대폰은 1초 동안 10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한다. 박 작가는 이를 통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를 장치가 배출하도록 했다. 휴대폰을 공중으로 던져 0.1초 동안에 촬영된 사진은 마치 우주 사진 혹은 지구가 회전하는 궤적의 행성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다.

 

박 작가는 “지난 8년간 1천5백 번의 투척과 1만5천 장의 기록은 승산 없는 싸움일지 모른다. 그러나 장치가 교란된 틈새로 터져 나온 이 기이한 이미지 파편들 속에서, 나는 비로소 장치의 종속에서 잠시 벗어난 인간 자유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 전시는 첨단 장치의 질서를 ‘예술’의 이름으로 가하는 타격이자, 장치에 대한 나의 은밀한 승리의 기록이다.”라고 한다. 동시대 사진(contemporary photography)의 이해를 위한 작가의 의도와 노력이 드러난 대목이다.

 

 

AI를 비롯한 장치 프로그램이 현대인의 사고와 행동을 점점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이 전시는 예술이 장치 프로그램에 균열을 시도하는 작은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박상우 교수인 박남사 작가(同一人 異名)의 사진 작품과 특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박남사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연계 특강 <동시대 사진 장치 괴롭히기>가 8월 8일(토) 15시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20,000원이고, 사전 예약을 우선으로 한다. 문의는 부산갤러리로 하면 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11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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