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이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신간 『참는 것이 병이 된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30년 동안 한의사로 활동해 온 김영삼 인다라한방병원장이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사례를 바탕으로 감정 억압과 화병, 만성 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신체 증상의 관계를 풀어낸 치유서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미덕으로 여겨진 ‘참음’이 때로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외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갈등이나 상처를 드러내지 않은 채 혼자 견디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속 울화가 쌓이고, 그 신호가 피로와 통증 등 몸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책은 무조건 참지 말라고 주문하기보다 참아야 할 일과 표현해야 할 감정을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자신의 삶을 되찾는 출발점이라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전체 내용은 4부로 구성됐다. 먼저 스트레스와 화병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자신의 감정과 신체 신호를 인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어 참선과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과정을 다룬다.
과거의 상처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머무르기보다 현재의 감정과 삶을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저자는 이를 통해 독자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도록 안내한다.
저자 측은 30년 동안 5만 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토대로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진료 과정에서 접한 화병과 만성 통증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의학적 내용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와 인문학적 해석을 함께 담았다. 일부 내용은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영상 강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송인 김영삼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다라한방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회장과 대한해외의료봉사단 이사 등을 지냈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 편집부는 “‘괜찮다’는 말로 감정을 감춘 채 만성 피로와 화병을 견디는 현대인이 적지 않다”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뒤로 미뤄온 중장년층을 비롯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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