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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3주 연속 하락세

7월 2주 48.9%에서 3주간 3.0%p 내려…부정평가 첫 50%대
중도층·30대 하락 두드러져…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단순한 주간 등락을 넘어 국정 지지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5.9%로 집계됐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리얼미터 조사 기준 최저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50.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6%포인트로 벌어졌으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인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도 처음이다. ‘잘 모름’은 3.5%였다.

 

48.9%→48.4%→46.3%→45.9%…3주간 3.0%p 하락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7월 2주차 48.9%에서 7월 3주차 48.4%, 7월 4주차 46.3%, 7월 5주차 45.9%로 낮아졌다. 3주 연속 하락하면서 3주 동안 모두 3.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주간 하락 폭은 7월 3주차 0.5%포인트, 4주차 2.1%포인트, 5주차 0.4%포인트였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7월 4주차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최저치를 다시 낮췄다는 점에서 하락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차례 변동이 아니라 동일 기관 조사에서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점, 긍정·부정 평가의 우열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집혔다는 점에서 다음 조사의 결과가 주목된다. 

 

30대 7.4%p 급락…중도층에서도 3.0%p 하락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7.4%포인트 떨어진 31.9%로 나타나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50대는 2.6%포인트 하락한 54.5%, 18∼29세는 2.4%포인트 낮아진 30.4%, 40대는 1.2%포인트 하락한 50.0%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8.1%포인트 상승한 49.0%, 60대에서는 3.0%포인트 오른 54.5%로 집계됐다. 청년·중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연령별 조사는 전체 조사보다 응답자 수가 적기 때문에 큰 폭의 주간 변화를 장기적인 세대 이동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다. 

 

이념 성향별로는 국정 운영의 핵심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3.0%포인트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도 2.2%포인트 떨어진 65.7%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1.5%포인트 상승한 23.2%였다.

 

수도권 하락…대구·경북과 충청은 상승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43.0%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0%포인트 낮아진 43.5%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5.2%포인트 상승한 35.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5%포인트 오른 46.8%로 집계됐다. 전국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충청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증시 급락·부동산 세제·개헌 논란 등 복합 작용

 

리얼미터는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에도 불구하고 증시 급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파장에 따른 변동성 불안, 부동산 세제 논란,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등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30대와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증시와 부동산 등 생활경제·자산시장 관련 현안이 국정평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조사 기간 순방 외교에 따른 긍정 요인과 국내 경제·정치 현안에 따른 부정 요인이 함께 존재했던 만큼 향후 지지율은 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 귀국 후 국정 메시지 등에 따라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민주당은 45.1%로 상승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상승했다.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오른 45.1%,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의 0.7%포인트에서 7.4%포인트로 확대됐다.

 

개혁신당은 2.4%, 조국혁신당은 2.0%, 진보당은 0.9%였으며 무당층은 9.5%로 조사됐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하락한 반면 여당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여권 전체의 동반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 유권자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정당에 대한 지지를 서로 다르게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닷새간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정당 지지도는 이틀간 1천2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됐다. 조사 기간과 표본 수, 표본오차가 다르기 때문에 두 수치를 직접 대입해 비교하기보다는 각각의 직전 조사 대비 흐름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 역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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