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사업비 6조 9,000억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참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가 참여한 글로벌 민간 컨소시엄이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신공항 개발·운영을 위한 양허계약과 정부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사업비를 기준으로 공사가 참여한 단일 해외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기존 타슈켄트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타슈켄트주 우르타치르치크·키이치르치크 지역에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45억 달러로, 약 6조 9,000억 원이다.
1단계 연간 여객 처리 규모는 1,700만 명이다. 단계적인 시설 확장을 거쳐 최종 5,4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항을 건설한 뒤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운영을 맡는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컨소시엄은 2027년부터 건설 4년과 운영 31년을 포함해 모두 35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신공항 개항 목표는 2031년이다. 신공항이 문을 열면 기존 타슈켄트공항은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투자기업 비전 인베스트가 지분 45%를 보유해 사업을 주관한다. 일본 소지츠가 30%,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각 7.5%,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가 10%를 보유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IND를 합친 한국 측 지분은 15%다. 공사는 공항운영사 자격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건설 단계에서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의 설계·건설 과정에 참여한다. 개항 이후에는 해당 시설의 관리와 유지보수, 기술지원 등 공항 운영 전반을 맡는다.
활주로와 계류장 등 항공기 이동지역의 개발·운영은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가 담당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서비스와 상업시설 개발, 항공노선 확대 등을 통해 타슈켄트 신공항을 중앙아시아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5년 5월 수주한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공사는 2025년 10월 체결한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 서비스 계약을 통해 공항 건설과 운영에 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2029년부터 2033년까지 5년간 확보한 컨설팅 수익은 약 348억 원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자금조달 계약과 정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올해 하반기 타슈켄트 현지에 사업 전담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신공항 개발은 건설과 운영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고난도 해외공항사업”이라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으로 K-공항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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