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엽 울진군의회 의원(무소속·초선·울진군 가선거구)이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주택과 창업지원 등을 아우르는 ‘울진형 청년정책’과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열린 제293회 울진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진군의 청년·인구정책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울진군 인구가 약 4만5,000명 수준인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고 청년 인구는 줄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주요 이유로 일자리와 문화생활, 주거비 부담을 꼽았다. 원자력발전소와 관광산업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임대료와 월세 부담이 적지 않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주거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진읍 외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취업과 생활 기반을 위해 울진읍으로 이동하려 해도 주거비 부담에 부딪히면서 포항이나 대구,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진단이다.
김 의원은 현재 울진군 청년정책 상당 부분이 국·도비 공모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역 실정을 반영한 자체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진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곳은 중앙정부나 경상북도가 아니라 울진군”이라며 공모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군이 직접 설계하고 책임지는 ‘울진형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맞춤형 주거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사회초년생과 지역 청년들이 과도한 주거비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도 주문했다.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가 지역에서 장기적인 생활계획을 세우려면 안정적인 주거환경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청년창업 지원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울진의 수산업과 관광, 농업, 산림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고 초기 실패에 대한 부담을 낮춰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들 사업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울진형 청년특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청년주택과 신혼부부 지원, 창업, 생활안정, 인재육성 등 중장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모사업과 단년도 예산을 넘어 지속적인 재원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과거에도 울진군의회에서 청년정책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이 이어졌지만 일부 제안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2027년도 예산에 울진군 실정에 맞는 청년정책 사업을 반영하고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도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전략”이라며 “청년정책을 일시적인 지원사업이 아닌 울진의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돌아와야 울진이 살아난다”며 “오늘의 투자가 앞으로 울진의 50년, 100년을 바꾸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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