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옥에서 자개와 한지 공예를 배우고, 제철 재료로 다과를 만들며 전통예절을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을철 다시 운영된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을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중단한 뒤 가을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전통가옥을 단순 관람 공간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험은 규방공예와 보자기공예, 자개공예, 한지공예, 다과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활 만들기, 다례·예절교실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개인 방문객을 위한 체험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규방공예에서는 버선 키링과 액막이 북어를 만들 수 있으며, 보자기공예에서는 마그넷과 매듭 가방·키링 등을 제작한다.
자개공예는 브로치와 키링, 헤어핀, 독서링, 손거울 등 생활소품 제작 과정으로 운영한다. 한지공예에서는 청사초롱과 한지인형을 만들어볼 수 있다.
가을철 계절감을 살린 다과 체험도 마련됐다. 삼색 다식과 삼색 꿀떡을 비롯해 샤인머스켓과 밤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찹쌀떡 만들기가 진행된다. 사용 재료는 월별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통 장신구와 활 제작 과정도 운영한다. 장신구 만들기에서는 댕기 머리끈과 비녀, 뒤꽂이를 만들고, 활 만들기에서는 직궁과 만곡궁, 고구려활 등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례·예절교실이 열린다.
유치원생과 청소년 과정에서는 한옥 공간에서 차와 예절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성인과 외국인도 별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체험비는 과정에 따라 8,000원에서 25,000원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입장은 무료이며 추석 연휴에도 체험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된다.
하반기 예약은 8월 21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한다. 개인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기본으로 하되, 당일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는 별도 문의를 통해 7개 체험 프로그램과 다례·예절교실을 예약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남산골 한울타리 전통예술 놀이학교’ 운영 방식도 조정된다. 기존 주말 중심 일정에서 평일 오후와 저녁까지 참여 시간을 확대해 기관과 단체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전통가옥을 바라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옥 안에서 공예와 음식, 예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을철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간과 체험비, 예약 방법 등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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