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놀이인 장기를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지역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제16회 땅끝해남 민속장기대회가 지난 22일 해남향교 충효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해남한초장기동호회가 주관하고 해남군과 해남향교 등이 후원했다.
땅끝해남 민속장기대회는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넘어 우리 전통놀이 문화를 계승하고, 세대 간 소통과 장애인·비장애인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의예지를 상징하는 향교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의 전통문화와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한채철 해남한초장기동호회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통해 민속장기의 저변을 넓히고,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뜻깊은 대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재 해남향교 전교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장기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과 청소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승패를 떠나 서로를 배려하고 예를 갖추는 가운데 장기의 참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화는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장기 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전통문화 행사로 더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 중·고등부, 장애인부, 어르신부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장기 실력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초등부 참가자들을 위한 오목대회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활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장기라는 전통놀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경기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웃고 어울리는 생활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고학년 (4-6년)
우승: 해남 동초등학교 6학년 강하진, 준우승: 해남 동초등학교 6학년 김승아, 3위: 해남 동초등학교 6학년 황시환, 3위: 해남 동초등학교 6학년 김태양, 3위: 해남 동초등학교 6학년 강민유
저학년 (1-3년)
우승: 해남 동초등학교 3학년 박선우, 준우승: 해남 동초등학교 1학년 박민우.
어르신부 (65세 이상)
우승: 김정만 (광주), 준우승: 김진식 (여수), 3위: 임재우 (담양), 3위: 천두석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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