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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 공공기관과 상생협력 확대…12개 공동과제 추진

성남 9개 공공기관 환경·지역경제·사회공헌 협력…연구원 6개 과제 주관·참여
연구성과·장서각 문화유산 지역사회와 공유…연구기관 전문성 활용한 공공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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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성남지역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환경과 지역경제,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상생협력에 나선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성남시 소재 9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성남시공공기관협의회’와 함께 2026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12개 공동과제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잡월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2020년 12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기관별 전문성과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공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주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ESG 분야에서 모두 12개 공동과제를 추진하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 가운데 6개 과제에 주관 또는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천을 중심으로 한 정화활동이 진행된다. 오는 9월 30일 협의회 소속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줍고(Go) 걷고(Go) 지키고(Go)!’ 활동을 통해 하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협의회는 성남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업의 제품을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연계해 지역 내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진로와 취업 경험을 전달하는 ‘멘토의 멘토 Vol.3’도 운영한다.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도 이어진다. 공공 감사기구 간 교류를 비롯해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자문기구 운영, 청탁금지 관련 공동과제 등이 지배구조 분야 사업에 포함됐다.

 

이번 협력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맡는 역할은 일반적인 사회공헌을 넘어 연구·교육기관이 축적한 지식과 문화유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연구원은 한국학 연구성과와 장서각 소장 자료 등을 활용해 성남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성남상공회의소와 여성기업인협의회가 참여한 ‘2025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를 열었다. 당시 지역 기업인 50여 명이 장서각을 찾아 소장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특별전 ‘칠궁(七宮),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을 관람했다.

 

공공 연구기관이 연구성과를 학계 내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번 상생사업의 의미도 있다. 특히 문화유산과 한국학이라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고유한 전문영역이 지역사회 교류와 연결될 경우 다른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사업과 차별화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성남시 공공기관들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학중앙연구원도 연구·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연구와 교육, 한국문화 자료의 수집·보존·활용을 담당해 온 국가적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연구원 공식 연혁에 따르면 1978년 6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1980년 3월 한국학대학원을 개원했다. 1991년에는 한국의 역사·문화·사회 전반을 집대성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초판을 발간했다.

 

2005년 2월 기관 명칭을 현재의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변경하면서 한국학 연구·교육과 국내외 한국학 진흥 기능을 강화했다. 이후 2011년 신장서각을 개관했으며, 2023년에는 여러 한국학 자료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KDP)을 개통했다. 2024년 7월에는 김낙년 원장이 제2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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