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이 비올라를 중심에 둔 제633회 정기연주회 ‘비올(飛兀)밤’을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부산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Ⅲ를 겸해 마련됐으며, 지휘자 이승원과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가 부산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의 중심에는 비올라가 있다. 지휘를 맡은 이승원 역시 지휘자의 길에 들어서기 전 비올리스트로 활동한 음악가다.
이승원은 2024년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말코 콩쿠르는 35세 이하 젊은 지휘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지휘 콩쿠르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에서 비올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연주자로 활동한 뒤 지휘 영역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협연에는 독일 출신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가 나선다.
묀케마이어는 비올라의 기존 레퍼토리를 넓히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연주자로, 런던 필하모닉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빈 방송교향악단, 도쿄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최근에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교수로 임명됐다.
두 음악가가 모두 비올라를 기반으로 음악적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지휘와 협연이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비올라 음악을 바라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곡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이다.
이어 묀케마이어가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버르토크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남긴 미완성 작품으로, 그의 제자 티보르 셰를리가 남아 있던 스케치를 토대로 완성했다. 20세기 비올라 협주곡 가운데 주요 레퍼토리로 꼽힌다.
공연 마지막은 베를리오즈의 ‘이탈리아의 해롤드’가 장식한다.
바이런의 서사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독주 비올라가 방랑자 해롤드를 상징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의 풍경과 여정을 그려낸다. 일반적인 협주곡과 달리 비올라가 오케스트라와 대화하며 작품 전체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명 ‘비올(飛兀)밤’에는 비올라가 무대의 중심에 서고 그 음색이 높이 비상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클래식부산, 부산국제음악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광역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입장권은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며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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