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평가한 ‘월드클래스’ 성과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WC-300)’ 기업에 선정된 이후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온 성과가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대웅제약은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 월드클래스 셰르파 시책기관 네트워킹’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진행한 이번 포상은 최근 3년 이내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월드클래스 기업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대웅제약을 포함해 7개사가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300은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R&D와 해외시장 진출, 금융, 전문인력 확보 등을 지원한 사업이다. 후속 사업은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2년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우루사의 해외시장 확대를 주요 과제로 추진했고, 이후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연구·생산 기반 확충을 통해 자체 개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외형도 확대됐다. 대웅제약은 월드클래스 300 선정 7년 뒤인 2019년 별도 기준 연매출 1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회사가 밝힌 2025년 매출은 약 1조 3,91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은 2,28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확대의 중심에는 자체 개발 제품이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약 80개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2025년 국내외 매출은 2,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은 84%다.
국산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으로, 2025년 매출 982억 원을 기록했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중동 8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제품의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신규 치료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자체 연구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2012년 제약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이후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나보타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R&D 투자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체 개발 신약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표창은 정부 지원사업 선정 이후 실제 매출 성장과 자체 개발 제품의 해외 진출로 연결된 기업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연구개발 투자가 신약 개발과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대웅제약의 글로벌 허가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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