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이 개원 28주년을 맞았다. 1998년 문을 연 이후 경기 동남부 지역의 의료 수요를 담당해 온 병원은 최근 환자 안전과 진료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8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개원 28주년 기념식을 열고 장기근속 직원과 병원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을 표창했다.
올해 기념식은 ‘28년의 성장, 함께 이룬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단순히 개원 연혁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이 맡아야 할 역할과 향후 진료체계 개선 방향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종훈 대진의료재단 사무국장은 기념사를 통해 환자를 중심에 두면서 병원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장은 “변화 속에서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진료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성장의 목표”라며 “그 성장의 결실을 환자와 지역사회, 병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1998년 개원한 뒤 경기 동남부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진료 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재 포괄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S등급과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을 받았다.
의료적정성 평가에서는 대장암과 유방암, 급성기뇌졸중, 관상동맥중재술, 만성폐질환, 혈액투석을 비롯해 중환자실·수술·마취·약제·영상검사 등 여러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의료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AI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진단검사 시스템도 도입했다.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기술을 진료 현장에 접목해 환자 상태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난 6월 제12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손정환 병원장 체제에서는 진료 수준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 과정에서 느끼는 신뢰와 경험을 함께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원 기념행사에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도 참여했다. 병원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행사를 진행했으며 291명이 참여했다. 기념식 당일에는 본관 1층 로비에서 ‘2.8초’를 맞추는 현장 이벤트와 입원환자를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28년 전 지역 의료기관으로 출발한 분당제생병원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의료기술의 발전을 실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함께 환자와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다음 성장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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