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의 통합수장고인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이 오는 10일 정식 개관한다.
서울시는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에 조성한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을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통합 관리하고 문화유산의 보존·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센터는 연면적 9289㎡ 규모로 7개 수장고를 갖췄으며 약 7만 점의 문화유산을 보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600여 점을 볼 수 있는 ‘열린 수장고’와 야외 전시장 26점은 시민에게 상시 개방한다.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예약제로 운영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개관식은 1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서울시와 횡성군, 유관기관 관계자와 횡성군민 등이 참석하며, 서울시와 횡성군 간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센터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에 나선다.
정식 개관과 함께 센터 설립 과정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옮겨온 시간, 서울문화유산센터에서 열다’도 선보인다. 건물과 수장고 모형, 건립 기록자료, 담당자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센터 조성부터 소장품 운송·격납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센터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간 센터를 시범운영했다. 이 기간 총 7,408명이 방문했으며,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을 넘기도 했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1,157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조사에서는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실제 보관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열린 수장고’가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혔다. 관람 환경과 전시·교육 콘텐츠 만족도, 재방문 의사는 모두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열린 수장고와 재질별 수장고, 보존과학실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은 예약 접수 직후 조기에 마감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관람 동선과 시설 안내 체계를 정비하고 휴게·편의시설을 보완했다. 열린 수장고의 소장품 정보도 보강하고 일부 전시품을 교체했다.
향후에는 수장고와 보존과학 기능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열린 수장고 소장품도 주기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횡성군 및 지역 관계기관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전문시설이자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며 “횡성군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과 지역을 잇는 문화교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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