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조선시대 충청 여성 지식인의 삶과 학문적 성취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조명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 4일 국립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9공학관 컨벤션홀에서 ‘제5회 충청국학 학술대회-대중강연’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후원했다.
대중강연은 ‘경계를 허문 충청의 여성 지식인들’을 주제로 열렸다. 지난 7월 30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한 전문가 세미나의 학술 성과를 일반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국립공주대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박은식 국립공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장과 강관식 국제교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박은식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충청의 역사문화와 여성 지식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강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설미경 의원과 이선 의원도 축사를 통해 충청 여성 지식인들의 삶과 학문적 성취가 도민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은 모두 세 차례 진행됐다.
김호 경남대학교 고운학연구소 교수는 ‘조선판 중국여성사, 『동사기람』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사대부가 중국 여성의 역사를 바라본 관점과 당시 여성에 대한 인식을 설명했다.
이남희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여성선비와 여중군자: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세계와 학문’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들이 일상에서 학문과 수양을 실천하며 여성선비와 여중군자로 자리 잡아간 과정을 살폈다.
문희순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교수는 ‘가려진 목소리: 조선시대 충청 여성지식인의 삶’을 주제로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충청 여성 지식인들의 구체적인 삶과 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강연은 전문가 세미나에서 다룬 여성교육과 가정경영, 문학, 성리학적 사유 등의 연구 결과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풀어냈다. 학계에 머물던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충청 여성 지성사의 가치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전문가 세미나에서 축적한 학술 성과를 대중과 나누고, 공주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충청남도 15개 시·군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협력해 대중강연과 다양한 학술·문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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