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6 (화)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5.9℃
  • 맑음울산 15.7℃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9.2℃
  • 맑음강화 12.7℃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10.8℃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삼척문화원, 추기 사직제 봉행…시민 안녕·풍년 기원

전국에 남은 지방 사직단 7곳 중 하나…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유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구글 검색에서 유교신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삼척문화원(원장 최선도) 전례보존회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당동 사직단에서 추기 사직제를 봉행했다.

 

삼척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제례는 6만여 명의 삼척시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헌관은 김광철 삼척시 부시장, 아헌관은 조형구 삼척문화원 부원장, 종헌관은 강신곤 삼척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맡았다.

 

찬자는 김민우, 알자는 김재수, 대축은 김창규, 장찬자는 권복섭, 집사자는 심교순, 집준자는 권석원이 각각 담당했다. 제례 해설은 김준석 삼척문화원 전례보존회 위원이 맡았다.

 

사직은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과 곡식을 관장하는 직신을 일컫는다. 땅과 곡식을 국가의 근본으로 여긴 농경사회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사직에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조선은 건국 직후 지방 300여 고을에 사직단을 세우고 제사를 올리도록 했다. 농업과 민생을 관장하는 자연신에게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국가 의례였다.

 

삼척 사직단은 조선 태조 4년인 1395년 왕명에 따라 지금의 원당동 122-11번지에 세워졌다. 이후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무일에 부사가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

 

500여 년간 이어진 삼척 사직제는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사직단이 훼손되면서 중단됐다.

 

현재의 삼척 사직단은 1995년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1998년 복원됐다. 전국에서 발굴·보존된 지방 사직단 7곳 가운데 하나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유일하다.

 

복원 이후 삼척 사직단은 정월대보름제 지신제를 봉행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삼척문화원은 2016년부터 이곳에서 다시 사직제를 봉행하며 100여 년간 단절됐던 전통 의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직제 제관과 역할

 

찬자는 제례의 순서와 절차를 알리며 의식 진행을 돕는다. 알자는 헌관을 정해진 자리로 안내하고, 대축은 축문을 읽는다. 장찬자는 제물과 제사 음식을 담당하며, 집사자는 제례에 필요한 기물과 제물을 다루는 등 의식 전반의 실무를 수행한다. 집준자는 술을 담는 제기인 ‘준(尊)’을 관리하고 제례에 사용할 술을 따른다.




배너